제1932화 회의합시다
“네, 그럼 제가 먼저 청소를 다 하고 점심을 준비하겠습니다. 염 교수님, 특별히 드시고 싶은 음식 있어요?”
오현자가 물었다.
“없어요. 이모님이 알아서 하시면 돼요.”
원아는 서류를 안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침실 문을 열고 그녀는 파일 두 개를 화장대에 올려놓고 열어보니 내용이 많지 않았다.
원아는 답답한 마음에 다른 파일을 열었지만, 번역량은 여전히 많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프로젝트가 뒤쪽으로 갈수록 번역해야 할 문서가 많아지는데, 어떻게 자신의 손에 쥔 문서의 수가 적을 수 있을까?
원아는 이 서류들을 오후에 다 번역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해 서류를 한쪽에 놓고 다시 서재로 돌아갔다. 그녀는 계속 실험을 하여 샘플 안의 성분을 나누어 주고 검사를 했다.
다른 곳.
동준은 차를 몰고 소남과 함께 HS제약으로 향했다.
소남의 휠체어를 밀고 회사에 들어가는 순간 회사 전체가 긴장된 분위기에 휩싸였다. 다들 서두인 교수의 일은 이미 알고 있었다. 보스가 직접 처리하러 온 것을 보면 이 일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HS제약의 회사 사장인 김태식이 직접 마중을 나오자 문소남과 동준을 보고 긴장되어 이마에서 땀을 흘렸다.
“문 대표님, 이쪽으로 오세요.”
김태식은 밖에서 격렬하게 부는 바람보다 더 차가운 얼굴의 문소남을 바라보았다.
‘문 대표님 휠체어에 앉아 있어도 여전히 강한 카리스마가 가득해, 옆에 서 있는 나도 감히 이 분위기 속에서 숨을 쉬지 못하겠어.’
...
동준은 소남을 밀고 엘리베이터 옆으로 갔다.
김태식은 급히 엘리베이터 번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는 일찍이 1층에 세워져 기다리고 있었고, 누르는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렸다.
동준은 소남을 밀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고 김태식은 두 사람의 곁을 따라 회의실의 층을 눌렀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며 로비의 다른 직원들의 시선을 차단했다.
김태식은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다고 해서 여전히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이마의 땀을 닦고 동준을 힐끗 쳐다보았다.
평소에 김태식은 동준과 사이가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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