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화 원아 핸드폰이 계속 통하지 않는다

가사도우미가 놀라서 얼른 가서 문 대표에게 전화했다! 손을 부들부들 떨며 번호를 눌렀는데, 첫 번째 전화를 아무도 받지 않았고, 두 번째 전화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매번 신호는 갔다. 도대체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는지 모른다. 마침내 누군가가 받았다. "대표님, 문 어르신이 심장병이 도져 쓰러지셨어요. 어서 돌아와 주세요." 가사도우미가 힘이 다 빠져 쉰 목소리로 말했다. …… 시 병원. 문 어르신은 병상에 누워있었다. 응급 치료를 거쳐 이미 깨어났고, 생명징후도 마침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장인숙은 병상 앞의 의자에 앉아 자책하며 눈물을 훔쳤다. 채은서와 문예성은 소식을 듣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달려왔다. 문예성은 문진호의 차남으로 할아버지에 대해 깊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같은 집에서 생활하면서 자랐다. 할아버지는 엄하신 분이다. 그는 자손들을 가르칠 책임이 있다고 믿어 엄하게 가르쳤다. 할아버지에 대한 문예성의 감정은 심지어 그를 몇 년 동반하지 못하고 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보다 훨씬 깊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대단한 것이 있는데, 문예성도 바로 이 점 때문에 시종 할아버지에게 감사하고 있다. 그 당시 아버지는 조강지처인 어머니를 버리고 장인숙이라는 세컨드와 결혼하려고 했는데, 할아버지가 줄곧 동의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자신의 아들과 맞서서, 며느리와 손자가 계속 문 씨 집안의 저택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켜냈다. 문예성은 아버지가 어머니와 이혼하려고 할 때가 바로 지난날 휘황찬란했던 채 씨 집안이 곤경에 처했을 때였음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만약 그 당시 할아버지가 없었다면, 자신과 어머니는 틀림없이 아버지에게 무자비하게 쫓겨났을 것이다. 장인숙은 다른 사람의 남편을 빼앗고 가정을 빼앗았을 것이고, 자신은 어머니와 거리를 떠돌아다니며, 외부 인사들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을 것이다. 문예성은 줄곧 마음속에 할아버지에 대한 감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오만불손한 외모 아래에 숨겨 두고 있었다. 그는 할아버지에게 보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