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0화 현욱아, 무슨 말이야?
“우린 아빠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아빠가 스스로 잘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어.”
훈아가 말했다.
‘지금 만약에 우리 엄마를 억지로 붙잡아두면 엄마의 의심만 살 뿐이야. 근데 아빠가 계속 야근을 해야 한다는 핑계도 하루 이틀밖에 못 쓸 텐데!’
소남을 닮은 훈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아빠가 빨리 엄마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바랄 뿐이야.’
밤이 되었다.
아이들은 저녁을 먹고 남은 숙제를 다 했다.
원아가 아이들의 숙제를 확인하고 소남의 글씨체를 흉내 내서 숙제 뒷면에 사인을 한 후, 아이들은 같이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했고, 원아는 옆에서 일을 했다.
그녀는 아이들을 돌보면서 동시에 일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아이들은 소란을 피우지 않고 순순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광고가 나올 때, 스스로 과일도 먹고 또 물을 마시고, 원아를 방해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밤 10시까지 원아는 시간을 한 번 보고 다시 문 앞을 한 번 보았다.
밖이 조용한 걸 보니 소남은 오늘 밤 정말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소남 씨가 아마도 내가 떠날 거라고 예상을 해서.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
‘하지만 이런 방법도 하루 이틀밖에 쓸 수 없어. 아빠가 돼서 계속 집에 돌아오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잖아. 아이들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해 봤자 어쨌든 난 마침내 떠날 시간이 다가올 텐데, 이렇게 시간을 끈다고 뭐가 달라질까?’
...
“누나?”
헨리는 원아의 손을 흔들며 눈을 부릅뜨고 그녀를 바라보고 속으로 궁금했다.
‘엄마 왜 멍하고 있어? 설마 지금 아빠를 보고 싶어서 그래?’
원아는 정신을 차리고 헨리를 쳐다보았다.
“왜?”
“누나, 애니메이션을 다 봤어요. 우리는 먼저 위층으로 올라가서 목욕할게요.”
헨리가 말했다.
“그래, 머리 감고 나서 머리를 꼭 말려야 해.”
원아는 말하면서 노트북의 파일을 잘 저장하고 나서 서류까지 다 정리했다.
아이들이 위층으로 올라가자 그녀도 따라서 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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