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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3화 누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요

“누나, 저도 동생들과 마찬가지로 누나를 좋아해요. 누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요.” 훈아는 엄마의 죄책감을 알아차리고 진지하게 말했다. 실은 훈아의 얕은 잠은 타고난 것이 아니었다. 가짜 원아인 로라가 문씨 고택에 들어온 후부터 수면의 질이 점차 나빠졌다. 함께 지내는 동안 로라는 어머니 역할을 잘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혈연관계가 없는 로라가 아무리 노력해도 훈아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에 밤마다 로라가 침실 문을 열고 들어와 훈아를 재우려 할 때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깨곤 했다. 게다가 고택에서 들려오는 설명할 수 없는 소음들과 함께 훈아의 수면은 급격하게 나빠졌다. 원아는 눈을 깜박이며 약간 놀랐다. 훈아는 소남과 닮아 평소에는 이런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 그녀는 훈아의 침대 옆에 앉았다. “훈아, 왜 그래?” “누나는 우리한테 정말 잘해주니까 엄마와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훈아는 덧붙여 말했다. “누나가 오기 전까지 우리에게는 아빠와 증조할아버지밖에 없었어요. 엄마에게 사랑받는 다른 친구들이 참 부러웠어요. 누나가 나타나고 나서는 다른 아이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큰아들의 말을 듣던 원아의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아들아, 내가 바로 네 엄마니까.’ “그래. 그럼 앞으로 누나가 문을 열 때 가능한 한 훈아가 깨지 않게 조심할게. 그리고 여기는 안전하니까 나쁜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할 필요 없어. 푹 쉬렴.” 원아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훈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평소 무표정하던 얼굴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훈아가 눕자 원아가 이불을 덮어주었다. “훈아야, 잘 자렴.” “누나도 잘 자요.” 훈아는 눈을 감았다. 원아는 훈아가 무심코 침대 머리맡에 놓아둔 책을 집어 들어 살펴보았다. 과학 분야의 책이었다. 이 아이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침실에 있는 책장에는 과학책이 가득했다. 원아는 책을 책꽂이에 다시 꽂아두며 즐비하게 꽂힌 책들을 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아이는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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