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장
박시준이 서있던 이 추운 겨울밤, 많이 추웠겠지?
레스토랑 앞에 차가 멈췄다.
문이 벌컥 열리며 하준기와 여소정이 차에서 내렸다.
뒤이어 다른 차도 멈추고 누군가가 내렸다.
성빈이었다.
"빈이형." 하준기가 그를 불렀다.
성빈은 이곳에 있는 하준기를 보며 물었다. "여기서 뭐해?"
하준기가 말했다. "제 여자친구를 데리고 진아연을 찾으러 왔어..."
두 사람이 말을 하고있는 와중에 여소정이 진아연에게 다가가 그녀를 껴안았다.
"나도 그녀를 찾으러 왔어." 성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진아연의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에게 맡겨도 될까? 그녀를 박 씨 별장에 보내줄수 있으면 제일 좋고."
하준기는 말했다. "알았어요. 제 여자 친구가 나섰으니까 문제 없을 거예요."
성빈은 한쪽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을 했다. "네 여자 친구만 아니었어도 저 둘은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지."
하준기는 민망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제 여자 친구는 거짓말을 조금 일찍 공개했을 뿐이 에요..."
성빈은 채 듣지 않고 말을 했다. "아무튼, 지금 이런 말을 해봤자 아무 의미 없어요. 전 이만 가볼게요."
하준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성빈이 떠난후 여소정은 진아연의 손을 잡고 하준기의 차로 데려갔다.
"하준기씨, 우리 집으로 가요."
하준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백미러에서 그는 진아연의 젖은 머리와 차가운 얼굴을 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녀의 기분은 아주 안좋아 보였다.
어젯밤 그렇게 떠난 후 그들 은 모두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게 분명 했다.
차가 여 씨 별장에 멈추고 여소정과 진아연이 차에서 내렸다.
여소정은 하준기에게 먼저 자리를 비켜달라는 눈치를 주었다.
하준기는 아무말 없이 차를 타고 떠났다.
집에 도착한후, 여소정은 진아연이 불안해하지 않게 하기 위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엄마 아빠는 매일 늦게 집에 돌아와. 내 방으로 가자! 침대가 커서 우리 둘이 자기에 충분해!"
진아연은 거실을 한번 보고 여소정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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