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0장
정오, 김세연은 진아연의 집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떠났다.
"아연아, 일단 가서 쉬고 오후에 건강 검진받으러 가. 난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갈게. 어때? 6시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올게." 여소정은 밖의 맑은 날씨를 보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동자에 진아연은 당연히 반대하지 않았다.
"소정아, 널 너무 귀찮게 하는 거 아니야?"
여소정: "귀찮을 게 뭐가 있어. 아이들이 아기들도 아니고 계속 안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 쯤이야 힘들지 않아!"
진아연은 경호원에게 함께 가라고 지시했다.
이들을 보낸 후 그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문을 닫았다.
거실의 탁자에는 흰색 상자가 놓였다.
상자는 김세연이 진아연에게 준
선물이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자신에게 행운을 주는 부적이라고 하는데 귀중한 물건도 아니니 행운을 바란다고 말했다.
귀중하지 않지만 의미 있는 선물이라면 당연히 거절할 수 없었다.
그녀는 흰색 상자를 들고 방으로 돌아갔다.
침대에 앉자마자 마이크의 연락이 왔다.
"아연아, 약 2시간 후면 집에 도착할 것 같아. 일단 낮잠 자고 있어." 마이크는 말하면서 급히 확인했다. "그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사람은 갔지? 혹시 안 갔으면 이제 갈 때도 되지 않았어?"
"그 사람에 대해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마. 매우 실력 있는 아티스트야. 오늘 신곡을 들어봤는데 꽤 괜찮아. 전에는 연애인한테 관심 없었는데 지금은 그의 매력 떄문에 진짜 팬이 된 것 같아." 진아연은 객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나 진짜 소름 돋았어! 설마 사랑하는 거 아니지?"
"그냥 재능에 대해 높게 평가할 뿐이야."
"그래. 근데 물론 진짜 그와 함께한다고 해도 반대하지 않을 거야. 연애할 상대는 멋있거나 부자거나 뛰어난 재능이 있어야겠지... 김세연같은 경우는, 부정할 수 없겠지만 확실히 잘생겼어. "
"별일 없으면 끊을게." 진아연은 더는 이 주제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박시준과의 관계가 끝난 후 그녀는 연애하거나 새로운 결혼을 시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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