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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장

그는 이를 악물고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의 얼굴을 훑어보더니 죽 그릇을 내려놓았다. 그녀의 몸을 일으킨 후 베개 두 개를 그녀 뒤에 놓고 그녀가 기대도록 한 뒤 죽 그릇을 들어 그녀에게 건넸다. 그녀가 그릇을 잡고 오른손으로 그릇에 담긴 숟가락을 잡으려는 순간, 왼손에 갑자기 힘이 빠지며... 손목이 떨리더니 손에 든 그릇이 이불 위로 떨어졌다. 그릇에 담긴 죽도 다 쏟아졌다.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엎질러진 죽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 장면을 본 박시준은 마음이 아파졌다. 그녀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 그는 그녀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혼자 죽을 먹으려 했지만 그릇조차 들 힘이 없었다! 그녀의 눈물이 떨어지기 전에 그는 더러워진 이불을 그녀에게서 들어 올렸다. "아연아, 괜찮을 거야! 울지 마!" 그는 그녀를 위로하고 싶었다. 하지만 입을 여는 순간 목소리는 화를 내는 것처럼 단호하게 들려왔다. 심호흡하고 설명하려 했지만 그녀는 이미 그를 등지고 누웠다. 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그녀가 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옷장에서 깨끗한 이불을 꺼내 그녀에게 덮어주었다. "아줌마에게 한 그릇 더 만들어 달라고 할게." 그는 침대 옆에 앉아 그녀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눈을 감고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머리가 갑자기 어지러웠다. 빈혈로 인한 증상이었다. 그녀가 잠든 후 그는 방에서 나왔다. 어젯밤 한숨도 자지 못한 그는 머리가 지끈거려 옆 방에 들어가 잠을 자려 했다. 약 한 시간 후. 뒷산에 갑자기 불이 붙었다. 별장에 있던 경호원들은 모두 불을 끄기 위해 달려갔다. 그때 한이는 책가방을 등에 메고 별장 앞에 나타났다. 그는 박시준의 차 트렁크에 숨어 따라온 것이었다. 경호원이 급히 불을 끄러 나갔기 때문에 지금은 별장이 텅 빈 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1층 거실은 한눈에 다 들어올 만큼 탁 트였지만 주방과 도우미 방을 제외하고는 침실과 게스트룸이 없었다. 한이는 1층을 자세히 파악한 후 2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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