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4장
진아연은 그의 질문에 눈살을 찌푸렸다!
뭐라는 거지?
자기와 그의 엄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니?
너무 이상한데!
이런 질문은 그냥 자기 엄마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닌가?
더욱 이상한 건... 박 부인은 그 일을 박시준한테 알려준다고 하지 않았나?
한 시간도 넘었는데 아직 알려 주지 않았다는 건가?
그녀는 물 한 모금 마시고는 정신을 차렸다.
"어머니한테 물어보는 게 어때요?" 진아연은 물어보면서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혹시 박 부인한테 무슨 일이 있어 박시준에게 알려주지 못한 건가?
"어머님은 돌아가셨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너라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서 연락했어." 박시준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힘들게 말했다.
진아연은 그의 말에 너무 놀라 손이 떨렸고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그녀는 너무 당황했는 물컵을 내려놓고 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
"내 질문에 대답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빨리 말해?!" 박시준은 점점 참을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어머님의 죽음이 사고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졌다.
어머님은 본가에서 평생을 살았는데 왜 갑자기 넘어져 돌아가신 거지?
혹시 넘어지기 전에 어떤 자극을 받은 건가?
그리고 진아연과 마지막 통화를 했는데, 너무 수상하지 않은가!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연락하지 않고 지냈는데 왜 갑자기 전화해서 5분 동안 통화를 한 거지?
진아연은 박시준의 질문에 얼굴을 붉혔다.
박 부인이 박시준에게 진실을 알릴까 봐 정말 두려웠지만, 그렇다고 박 부인이 죽기를 바랐던 건 아니었다!
박 부인의 죽음은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었지만 박시준은 마치 그가 우리 엄마를 죽였다는 듯 말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런 생각에 오한을 느꼈다!
모든 의심과 불신은 두 사람의 관계를 망가뜨리고 있었다!
진아연은 왜 아이들의 존재를 박시준에게 알리지 않았을까... 진아연은 박시준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박시준이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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