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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장

간호사는 차로 걸어가 혈액 샘플 하나를 박 부인에게 건넸다. "이렇게 빨리?" 박 부인은 놀란 표정으로 샘플을 건네받았다.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무서워하는 동생을 위해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하니깐 바로 나서던데요. 남매 사이가 아주 좋은 거 같아요." 하지만 박 부인은 오직 한이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라엘은 전혀 자신의 아들 박시준을 닮지 않았다. 듣기로는 라엘은 진아연과 다른 남자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들었다. 박 부인은 속으로 만에 하나 한이가 박시준의 아들이라고 해도 진아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미 진아연이 다른 남자와 아이까지 낳았는데 그녀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사람들이 자신의 아들 박시준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박 부인은 차 창문을 조용히 올렸다. 그리고 차는 유전자 검사 센터로 향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박 부인은 직원에게 박시준과 진지한의 혈액 샘플을 건넸다. "결과는 언제 나오죠?" 직원: "보통 영업일 기준 3일 정도 소요됩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박 부인은 흥분을 가라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명그룹. 월요일 모임. "진 대표님, 왕은지 쪽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 대표는 불안한 듯 다시 말했다. "한 번에 회사 세 곳을 인수 합병하더니 빠르게 조직개편을 시작했습니다. 거의 2조에 가까운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많은 자본으로 인해 그녀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제 지인이 말하는데 왕은지 씨는 야망이 매우 큰데, 그녀의 목표가 국내 드론 분야에서 1위가 되는 거라고 합니다. 사업의 목표가 뚜렷합니다. 저가 시장을 먼저 선점해서 시장을 점유한 다음, 고급화 전략으로 나가려는 것 같습니다. 저희 드론 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다른 임원이 불안한 듯 조심히 말을 꺼냈다. 마이크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해 볼 테면 하라고 하세요!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지 두고 봐야죠!" "진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가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부 대표는 진아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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