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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장

"드디어 깼네?" 박시준이 비꼬았다. 진아연은 침대에 누워 아픈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당신이 전화해서 깬 거잖아요? 무슨 일이에요?" "진아연, 어젯밤 10시 30분에 네가 차를 몰고 나가는 걸 봤어. 그렇게 늦은 시간에 어딜 간가야?" 그는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아연은 발로 침대 끝에 앉은 마이크를 차며 눈치를 주었다. 그러고는 박시준의 질문에 대답했다. "마이크가 밖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술집 주인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계산하라고. 그래서 픽업하러 갔죠... 근데 이 자식이 주정 부리는 바람에 애들이 깰까 봐 근처 호텔에 왔는데요... 무슨 일이죠? 술 마시고 싶어요? 다음에 당신을 부르라고 할까요?" 박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대답은 그가 예상했던 것과 달랐다. "더 묻고 싶은 게 있어요?" 그녀는 나른하게 하품을 했다. "마이크 때문에 밤에 한숨도 못 잤는데... 아, 졸려. 다른 일 없으면 끊어요!" 전화를 끊으려 하다가 그녀는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었다는 듯 물었다. "아 참, 시은이는 찾았나요?" 마지막 한마디는 박시준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추측과는 달리 시은을 병원으로 보낸 건 그녀가 아니었다. 밤중에 집을 나간 게 술집에 간 거라니! 게다가 호텔에서 마이크와 함께 방 잡고... 지금까지 잤다고?! "찾았어." 박시준은 이렇게 세 글자를 내뱉고 전화를 끊었다. 통화가 종료된 것을 확인한 후에야 진아연의 연기를 멈추었다. 그녀는 휴대폰을 마이크에게 다시 건넸다. 마이크는 몹시 놀란 표정이었다. "너 왜 뻥친 거야?! 그리고 시은이... 또 실종됐어?!" 진아연은 이불을 덮으며 눈을 감았고, 무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얘기했다. "그래! 숨는 곳 하나는 기막히게 고르더라고. 하필이면 우리 집에 들어와 숨다니. 그것도 내 옷장 속에. 네 방 옷장이나 엄마 방 옷장에 숨었더라면 지금쯤 시체가 됐을 거야." 어젯밤 진아연이 그녀를 발견했을 때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호흡은 미약했다. 더 늦게 발견했다면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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