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4장
현이는 서은준에게 옷을 건네주며 말했다. "한 번 입어보세요! 잘 어울리나 보고 싶어요."
서은준은 옷을 들고 피팅 룸으로 들어갔고 현이는 매장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
현이는 행복한 느낌이 넘쳐흘러나는 기분이였다.
점원은 현이와 잡담을 나누었다. "남자친구 분 너무 멋있으시네요! 그리고 여자친구 분 말도 엄청 잘 듣는 거 같은데, 너무 부럽네요!"
현이: "사실 제 말 별로 안 들어요. 물론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죠."
과거에 서은준은 도련님이었고 그녀는 하인이었으니 서은준도 종종 도련님 성질을 부릴 때가 있었다, 하지만 현이가 끝까지 고집한다면 보통 그녀의 말을 듣곤 하였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서은준은 비교적 도리를 따지고 합리적인 의견은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점원: "이제 막 졸업하셨죠! 엄청 어려보이는데요!"
현이: "네, 맞아요!"
점원: "여성 의류도 있는데 한 번 보실래요? 저희 가게에 커플 세트도 꽤 많거든요."
현이는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변하며 말했다. "좋아요! 커플 옷 한 번 보여주세요."
점원은 즉시 현이를 데리고 진열되어 있는 커플 옷을 소개해 주었다.
서은준이 피팅 룸에서 나오자 현이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시 옷이 날개라고 새 옷 입으니까 너무 멋있는데요! 전 괜찮은 거 같은데 이거 사요! 그리고 이것도 한 번 입어봐요!"
현이는 커플 옷 중 남자 옷을 서은준에게 건넸다.
서은준: "오빠 와서 며칠 동안 있을 예정이야?"
현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한테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다 새언니가 알려준 거예요. 매일마다 새 옷 입으라는 거 아니에요. 다만 이 가게 옷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몇 벌 사도 괜찮을 거 같아요."
서은준은 귀찮은 걸 싫어했지만 현이의 인내심이 강하고 부드러운 표정을 보며 건네주는 옷을 들고 갈아입으러 피팅 룸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30분 후, 현이는 옷을 네다섯 벌 정도 카운터로 들고 갔다.
서은준은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다.
현이는 서은준의 카드를 밀어내며 말했다. "제가 계산할게요."
서은준은 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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