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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장

마이크: "..." "하나, 둘..." 진아연은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마이크는 화가 나 얼굴이 빨개졌다. "그래! 진아연 너 계속 멍청한 짓만 골라 해! 나도 이젠 신경 안 쓸 거야!" 말을 마친 그는 몸을 돌려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서에서 나온 뒤 그는 휴대폰을 꺼내 조지운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지운! 박시준 회사에 있어? 나 박시준이랑 얘기 좀 해야겠어!" 경찰서 밖에 서서 찬바람을 맞고 있는 그는 속으로 매우 야속했고 억울했다. 하지만 아무리 억울해도 정말로 진아연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었다. 진아연은 현재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사람이 강한 자극을 받게 되면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게 된다. 오늘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내일 자살할 수도 있는 법이다. "오늘 업무 복귀를 하게 돼서 좀 바쁜데. 무슨 일이야?" 조지운은 빠른 속도로 물었고, 묻고 난 뒤에야 반응했다. "대표님을 찾는 거라면... 혹시 진아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걔가 오늘 꼭지가 좀 돌아서 하마터면 왕은지를 죽일 뻔했어. 지금 경찰서에 있는데, 아마도 구류될 거 같아... 너희 대표가 그렇게 대단하다며? 빨리 가서 알려주고, 진아연 꺼내달라고 해! 오늘 어두워지기 전에 진아연을 꺼내지 못하면 내가 바로 박시준의 가십거리를 터뜨릴 거야!" 조지운은 들은 뒤 바로 욕을 했다 "너 시발 대가리에 총 맞았냐?! 네가 무슨 대표님의 가십거리를 가지고 있는 건데? 대표님 앞에서 이딴 식으로 얘기하면, 넌 바로 A국에서 추방될 거야!" ... 경찰서. 경찰관은 메모지와 펜을 꺼내 진아연에게 건넸다. "진아연 씨, 지금 상심이 큰 건 알겠는데요, 그래도 사람을 때리면 안 되죠." 경찰은 서리처럼 차가워진 그녀의 얼굴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사과문 작성하고, 피해자 손해 배상하면 합의 볼 수 있을 겁니다." 진아연은 메모지를 보며 냉소했다.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죠? 그년을 때리고 싶어서 때렸는데." 경찰관: "..." "손해 배상하라고요? 물론이죠! 그년이 죽으면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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