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56장
엄마의 말을 들은 배유정은 그제서야 표정을 환하게 폈다.
"지한 씨, 먼저 씻을래요?" 배유정은 진지한에게 물었다.
진지한은 소파에 쪼그려 앉아 딸과 놀고 있었다.
배유정의 말을 들은 진지한은 바로 일어나 샤워하러 들어갔다.
진지한이 씻으러 들어간 후 웃으며 물었다: "유정아, 너랑 지한이... 두 사람 뭔가 있었지..."
"아니에요, 엄마." 배유정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근데 이번에 워크숍 갔다와서 더 가까워진 건 맞아요. 지한 씨가 아내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도 지한 씨 아내가 됐으면 좋을 것 같구요. 그래서 말인데요, 저희 아마 결혼할 거 같아요!"
격동된 배유정의 어머니는 금새 눈시울이 붉어졌다.
"유정아, 정말 너무 대견하구나! 네가 이렇게 좋은 집에 시집갈 줄은 엄마 정말 상상도 못했어! 소문이라도 퍼지면 정말 우리 전체 마을의 자랑거리야!"
배유정: "..."
그녀는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고싶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녀는 다만 자신의 평범한 생활을 소소한 일상을 잘 누리며 살고 싶었다.
"엄마, 저랑 지한 씨 일에 대해 우선 마을에 알리지 마세요. 진짜 결혼하면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해요! 결혼하기 전까지는 내일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배유정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배유정의 어머니는 진지한이 준비해 온 선물을 보고 아주 마음에 들었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지한이가 정말로 너랑 진지하게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생각인가 봐. 네가 지한이 애도 둘 씩이나 낳았잖니, 그거 정말 쉽지 않은 거야. 그리고 지한이 가족들에게 감사해야 해, 특히 지한이 어머니. 만약에 지한이 어머니가 너한테 그렇게 잘해주고 널 인정해주지 않았다면 지한이가 널 아주 많이 좋아한다고 해도 쉽게 함께하지 못했을 거야."
"저도 알아요, 엄마. 어머님 정말 엄청 좋은 분이에요. 저도 지한 씨랑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지한 씨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두 아이들한테도 완전한 가정을 주고 싶어요. 지한 씨 가족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기도 하구요." 배유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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