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39장
한지윤: 뭐야? 어쨌든 몰래 사진을 찍어서 나에게 좀 보여줘!
...
진지한은 얼굴을 찡그리며 한지윤의 문자를 읽고는 마음이 뒤숭숭했다.
한지윤은 배유정의 절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정상이었다.
다만 한지윤이 배유정에게 자신을 따놓으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 난감하고 웃겼다.
그는 카메라를 켜고 배유정이 잠든 얼굴을 향해 사진을 찍어 한지윤에게 보냈다.
한지윤은 사진을 보자마자 물음표를 던졌다.
한지윤: 무슨 일이지? 유정이 잠들었어? 누가 보내준 사진이야? 어?!
진지한은 타자 하기 싫어서 카메라를 켜고 자기 얼굴에 대고 사진을 찍어 보냈다.
진지한의 셀카를 본 한지윤은 침묵의 공포에 휩싸였다.
젠장!
진지한이 왜 배유정의 핸드폰을 가져갔지?!
배유정이 진지한에게 핸드폰을 준 건가?
그들 둘의 관계는 이미 서로 휴대폰을 볼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나?
한지윤은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신 뒤 휴대전화 화면에서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였다.
한지윤: 진 대표님! 대표님과 우리 유정이... 사이가 좋아 보여요? 하하, 유정이를 잘 부탁해요! 처음으로 연애하는 거라 경험이 없어요!
진지한: 나도 경험이 없어요.
한지윤: 와우! 대표님도 처음이에요? 이렇게 짜릿하다니! 괜찮아요, 내가 가르쳐줄게요! 내면의 느낌을 따라 마음껏 열정을 발산하면 돼요! 우리 유정이는 부드럽고 귀여워요. 중요한 건, 유정이가 당신을 매우 좋아한다는 거예요! 당신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만 한다면, 오늘 밤 사랑의 불꽃을 피울 수 있을 거예요! 하하!
진지한: ...
한지윤이 보내온 글을 보니 야한 소설을 보는 것 같았다.
진지한은 휴대폰이 좀 뜨거워진 것 같아서 제자리에 놓았다.
차로 3시간 가까이 간 끝에 차는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오늘 일정은 점심에 호텔에서 식사하고, 식사 후에는 오후에 단체 게임을 하고, 저녁 식사 후에는 캠핑장으로 가서 텐트를 치는 것이다.
그들이 예약한 캠핑장은 바다 경치와 가까워서 다음 날 아침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진지한이 배유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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