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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2장

진지한은 좋은 생각이라 생각해 휴대폰을 배유정에게 넘겼고 배유정은 재빨리 뒷마당으로 가서 영상 통화를 받았다. 진아연은 배유정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 웃었다. "유정아, 혹시 한이와 함께 있어?” 배유정은 진아연의 말에 얼굴이 빨개졌다. "네. 한이 씨는 지금 상민이와 함께 자고 있어요.” 진아연: "아... 오늘 좀 일찍 일어났지. 그런데 왜 한이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거야?” 진아연은 진지한이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시 여기는 아이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배유정에게 물어본 거였다. 우리 아들, 혹시 유정 씨와 함께 지내고 있는 건가? 배유정은 그녀의 질문에 급히 머리를 굴렸다. "휴대폰을 식탁에 놓고 방에 들어갔어요. 너무 피곤한 거 같아서 방에 돌아갈 때 깜빡한 것 같아요. 혹시 걱정하실까 봐 제가 전화를 받게 되었어요.” "아, 그렇구나! 그런데 지금 오피스텔에서 지내고 있는 거야? 주위 경치가 꽤 괜찮네!" 진아연은 배유정 주위의 무성한 나무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아직 네가 살고 있는 곳에 간 적이 없는데 다음에 시간 되면 네 엄마 뵈러 갈게.” 배유정은 진아연이 이리 열정적인 사람일 줄 몰랐고 순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때 진지한이 다가와 배유정한테서 휴대폰을 건네받았다. "엄마, 오늘 아빠랑 어디 놀러 갔어요?" 진지한은 막 잠에서 깨어난 듯한 표정으로 눈을 비비고 있었다. 진아연은 아들을 보면서 미소를 보였다. "우리 산 타러 왔어. 봐봐. 지금 산 정상에 올랐는데 풍경이 너무 좋아! 갑자기 상민이가 생각나서 너한테 연락했는데, 유정이와 함께 있을 줄 몰랐어!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유정이한테 연락할 걸 그랬어. 하하!” 진아연은 웃으면서 아들을 놀렸다. 진지한: "엄마, 그럼 재밌게 노세요. 저녁에 상민이와 함께 돌아갈게요.” 진아연: "알았어! 그래도 유정 씨가 있어서 마음이 놓이네!” 진아연은 말을 다하자 바로 전화를 끊었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면서 박시준에게 말을 건넸다. “한이가 지금 어딨는지 알아요? 박시준은 그녀의 말에 무덤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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