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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8장

배유정의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진지한은 거실에서 상미를 안고 있었고 배유정은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배유정의 어머니는 웃으며 진지한에게 물었다: "그렇게 아기 계속 안고 있으면 안 힘들어요? 아기침대에 둬도 괜찮아요, 그럼 덜 힘들 텐데." "전혀 안 힘들어요." 진지한은 정말로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상민이는 더 무거워요. 그래도 매일 안아주고 왔다갔다 하면서 달래고 있어요." "그렇게 애 키우면 많이 힘들텐데!" 배유정의 어머니가 말했다. "상민이 너무 애지중지 하는 거 같네요. 그래도 너무 오냐오냐 하면서 키우면 안돼요." 배유정은 고개를 내밀며 말했다: "엄마, 걱정할 정도 아니에요. 어머님 아주 신중한 성격이니까 상민이 너무 애지중지 키우지 않을 거예요." 배유정의 어머니: "그래, 그럼 다행이고." "무슨 그런 쓸모없는 걱정을 하세요! 박씨 집안 네 명의 자식들만 봐도 하나같이 다 반듯한 인재잖아요?" 배유정이 말했다. "상민이도 분명 잘 키우실 거예요." 배유정의 어머니도 함께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심 불안하기도 했다: "우리 지금 어디로 이사가는 거야? 여기도 조용하고 좋은데! 엄마는 이미 이곳에 적응되서 너무 시끌벅적한 곳으로 이사가면 오히려 적응이 안될 것 같은데!" 배유정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진지한이 얘기한 별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전혀 모르기 때문이었다. 진지한이 대답했다: "어머님, 걱정하지 마세요. 새 집은 여기보다 더 조용할 거예요, 시끌벅적할 일은 없습니다." 배유정의 어머니는 의하해하며 말했다: "네... 진 대표님, 이사가는 거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만, 저희 딸 가게랑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면 좋겠네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출퇴근 하기도 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배유정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엄마, 그만 얘기하세요! 지한 씨가 상미 데려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해요. 어디서 지내든지 상미랑만 같이 살 수 있다면 전 다 괜찮아요." 딸의 말을 들은 배유정의 어머니는 얌전히 입을 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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