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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1장

진지한: "그정도에요?" 진아연: "네 아들 체중이 쑥쑥 불고, 네 아빠는 애를 안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니, 어떻게 아프지 않을 수 있겠어?" 진지한: "일단 아기를 안지 말고 잠깐 쉬게 해요." "네 아빠는 못 참을거야. 그러니 다 본인이 자초한거지, 뭐. 네 아들이 다른 사람에게 안기는 걸 좋아할 뿐만 아니라, 안긴 채로 걸어다니는 걸 좋아해. 내려놓으면 울고, 어떨 때는 안기만 하고 걸어다니지 않으면 울어. 나도 아이를 많이 낳아봤지만, 네 아들 같은 아이는 한 명도 없었어. 다 네 아빠 탓이야." 진아연이 원망스럽게 입을 열었다. 박시준은 옆에서 차를 마시며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는 상민이가 이런 아기일 줄은 정말 몰랐다. 예전에 그도 지성이를 키웠었는데, 지성이는 그렇지 않았다. "응애..." 상민이가 울었다. 진지한이 그를 안고 소파에 앉았기 때문이었다. 진지한은 황급히 휴대폰을 내려놓고 아이를 안고 일어섰다. 그러자 상민이의 울음소리가 멎었다. 진지한: "어린 나이에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다니!" "헤헤..." 상민이가 환하게 웃었다. "엄마 안 보고 싶어? 네 엄마는 지금 다른 남자와 데이트 중이란다!" 진지한이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진아연: "유정이가 누구랑 데이트한대?" 그녀는 분명히 아들의 말투에서 질투심을 들었다. "우리 회사 직원 중 한 명이예요." 진지한은 방금 뱉은 말에 조금 후회했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자기 가족 앞에서라도 말이다. "네 회사 직원이 어떻게 유정이와 사이가 좋아졌어?" 진아연은 이해하지 못했다. "두 사람 주말에도 재미있게 놀지 않았어?" "우리 회사가 그녀의 디저트 가게와 가까워요. 그 두 사람은 고향 친구래요." 진지한이 간단히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어요. 엄마, 간섭하지 마세요." "내가 그애 엄마도 아닌데 왜 간섭하겠어?" 진아연이 아들을 위로했다. "고향 사람끼리 함께 노는 게 당연한거야.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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