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2장
그녀가 말하지 않았다면 배유정은 깜빡 잊고 있었다.
"아니에요. 됐어요! 괜히 방해하지 않을게요."
프론트 데스크 직원은 배유정의 모습에 도와주고 싶은지 바로 말을 건넸다.
"배유정 씨, 잠시만요. 제가 진 대표님께 바쁜지 여쭤볼게요." 프론트 데스크 여직원은 말을 마치자 보고했다. “지윤 디저트 카페 사장님 배유정 씨가 진 대표님께 김치를 드리려고 하는데, 혹시 대표님께 괜찮은지 여쭤봐 주세요.”
배유정: "..."
아! 창피해.
그녀는 원래 진지한에게 김치를 전할 생각 없었지만
엄마가 직접 담근 김치다 보니 안 줄 수가 없었다.
진지한이 주말에 식사를 초대하면서 그녀 어머니의 식사까지 고려해 음식을 포장해 준 탓에 어머니는 꼭 전해주라고 했었다.
배유정은 진지한 같은 지위의 사람은 김치를 먹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비록 싼 음식이지만, 자기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했다.
물론 중요한 건 진지한의 마음에 답례했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컸다.
잠시 후 진 대표님의 비서가 연락했다. "진 대표님께서 배유정 씨를 위로 모시라고 합니다."
"네." 프론트 데스크 여직원은 전화를 끊자 바로 웃으면서 배유정에게 말을 이었다. “배유정 씨, 진 대표님께서 위로 모셨어요.”
프론트 데스크 여직원은 엘리베이터 쪽으로 배유정을 안내하고 층수를 눌러줬다.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신 후, 직진하시면 진 대표님의 사무실이 보이실 겁니다."
"네, 고마워요!" 배유정이 감사를 표하자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닫혔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멈췄고 '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진지한의 비서 추형은 밖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배유정을 보자 다가가 먼저 인사했다. "배유정 씨, 저는 진 대표님의 비서 추형입니다. 저와 함께 가시면 됩니다."
배유정은 그의 말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뒤를 따라 진지한의 사무실로 향했다.
복도
벽과 문은 전부 하얀색으로 칠해졌고
마치 다른 공간에 처한 듯한 느낌이었다.
그녀는 신기한지 주위를 둘러보면서 사무실 안은 각각 다른 인테리어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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