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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5장

박시준의 전화는 비서로부터 걸어온 것이였다. 진아연은 여소정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대표님, 김세연이 페이스북에 라엘 씨와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사업 파트너들이 지금 확인전화 엄청 오고 있습니다." 박시준은 머리가 지끈해졌다. 그는 라엘이가 인스타그램에 결혼사진을 올린 것을 알고 있었지만 김세연도 페이스북에 올렸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 "한 번 볼게." 박시준은 이 한마디를 마친 후 페이스북을 열어 김세연의 계정을 찾았다. 김세연도 9장의 사진을 올렸다. 라엘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과 똑같은 내용이였다. 다만 김세연은 사진과 함께 글도 함께 올렸다. 그가 첨부한 글은 아래와 같았다: ——저 결혼했어요! 영광스럽게도 제 아내는 제가 아주 오랫동안 좋아해왔던 여성입니다. 이미 은퇴까지 했으니 더 이상 소란스럽게 하고싶지 않았지만 제가 이렇게 따로 발표하지 않아도 기사에서 공개할 것을 생각하니 제가 직접 공개하는 게 좋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올립니다! 제 아내는 연예계 쪽을 종사하진 않지만 그래도 다들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셨던 팬 여러분과 매체에 종사하시는 분들 제 아내 예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세연은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린지 십분 만에 댓글 십만 개와 좋아요 오십만 개를 돌파했다. 가장 핫한 댓글은 진명그룹 공식 계정에서 단 댓글이였다. 진명그룹 공식 계정: 세연 씨 축하드립니다!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대표님과 세연 씨 신혼 축하드리고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전화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여소정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나도 그 게시물에 댓글 달았어, 올리기 전만 해도 댓글이 몇천 개밖에 없었는데 올리자마자 갑자기 2만 개가 넘는 거야! 내 댓글은 순식간에 바닥에 깔렸어! 세연 씨한테 내 댓글 좀 살려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나도 내가 올린 댓글 못찾겠더라!" 진아연은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나도 모르겠네. 세연이의 인기가 너무 많아서 두 사람의 생활에 영향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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