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25장
"그냥 꽃병일 뿐이야,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 진아연이 가볍게 말했다. "아무리 네가 세연 씨 집으로 이사했어도, 넌 영원한 엄마 딸이야!"
"엄마, 지금까지는 별생각 없었는데,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가기 싫어지잖아요."
"그럼, 안 가면 돼지." 박시준이 옆에서 말했다.
라엘이가 웃음을 터뜨리며 아빠에게 다가가 말했다: "아빠, 지성이를 겨울 방학 동안 아빠 회사에 출근시킬 계획이세요? 지성이는 부대표님께 맡기세요. 그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잖아요."
박시준: "부대표가 지성이에게 마음이 약해질까 봐 그러지. 사실 난 지성이에게 지금 회사에 와서 인턴을 하라고 한 적 없어. 지성이가 먼저 말을 꺼낸 거야."
아빠의 말에 라엘이가 곧바로 동생을 바라보았다. 동생이 이렇게 철이 들었을 줄 몰랐다.
"왜 그렇게 봐, 누나? 아빠의 업무 스트레스를 덜어드리라고 한 건 누나잖아!" 누나의 눈빛에 박지성은 소름이 돋았다.
"잘했어! 기왕 출근하기로 한 거, 잘 해봐." 라엘이가 신신당부했다.
"나도 알아. 벌써 마음의 준비도 끝났어."
박지성의 말이 끝나자마자 라엘이가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지성이에게 무슨 직책을 맡기실 거예요?"
박지성 역시 궁금한 눈빛으로 아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박지성은 아빠라면 그에게 회장 비서 자리를 맡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그를 데리고 다니면서 비즈니스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시준이 말했다: "가장 낮은 직책부터 시작해야지!"
라엘이가 장난쳤다: "사무원이요? 아니면 청소부?"
박지성: "..."
남편의 말을 들은 진아연이 의아해하며 말했다: "당신 회사 사람들이 지성이를 알지 않아요?"
"물론 지성이를 본사로 보내지 않을 거야." 박시준은 지난 이틀 내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했고, 오늘에야 비로소 해답을 찾았다. "지성이를 아래 계열사에서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야."
박지성: "... 어째 변방으로 유배 보내지는 듯한 기분인데요?"
박시준: "네 여동생은 어려움도 불사하지 않았어. 넌 아니야?"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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