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23장
클렌징 오일로 화장을 지운 다음, 그녀는 기분 좋게 서랍에서 팩을 꺼내 얼굴에 발랐다.
그녀는 화장실에서 나와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방 한편의 작은 소파에 나른하게 앉아 휴대폰을 하기 시작했다.
가은이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시험 방송이 어땠는지 물어보는 메시지였다.
현이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괜찮았어. 이미 계약서 작성도 끝났고.
가은: 현이야, 넌 정말 대단해. 네 프로그램은 언제 시작해? 네 방송, 내가 꼭 챙겨볼게.
현이: 모레 새벽 3시에 시작해.
가은: 알았어. 그때 꼭 본방 사수할게.
현이: 모든 프로그램이 재방송되지는 않는다는 거, 나 오늘에서야 알았어. 우리 같은 인턴들의 프로그램은 재방송을 편성하지 않는대.
가은: 하하하, 괜찮아. 신입이라면 모두 거치는 과정이야. 나중에 직원에게 네 프로그램을 복사해 달라고 부탁해 봐. 기념으로 남겨둬야지.
현이: 응, 그럴게.
가은: 참, 오늘 그 2학년 선배도 봤어?
현이: 봤어. 그 선배가 내 앞 순서였거든. 내가 방송국에 도착했을 때, 그 선배가 마침 시험 방송을 하고 있었어.
가은: 그 선배 방송은 어땠어?
현이: 잘하더라. 예쁘기도 하고.
가은: 현이야, 난 지금까지 네가 누군가를 나쁘게 말하는 걸 한 번도 듣지 못했어. 넌 항상 다른 사람들의 칭찬만 하지. 넌 정말 착한 사람이야.
현이가 얼굴을 붉혔다: 있는 그대로 말한 것뿐이야. 선배는 정말 예뻤어.
가은: 나도 그 선배의 사진을 봤는데, 예쁘긴 예쁘더라. 그런데 그 선배가 뒤에서 널 안 좋게 말하고 다닌대.
현이: 뒤에서 하는 말은 상관없어. 우리 프로그램이 연이어 있긴 하지만, 마주치는 일은 없을 거야.
현이는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다른 일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가은: 그럼 다행이고. 학교에 네 욕을 하는 사람이 그 선배 한 사람만이 아니야. 네 방송이 시작되고, 모두 네 실력을 직접 확인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입을 다물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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