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장
하지만 박시준에 대한 편견 또한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
"대표님, 돌아갑시다! 옷이 이미 다 젖었습니다. 빨리 집에 가서 갈아 입으시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라고 경호원은 조심스레 말했다.
가을에 접어들어 그런지 해가 쨍쨍히 중천에 걸려 있음에 불구하고 날씨는 많이 쌀쌀해졌다.
"안 추워." 박시준의 목소리에는 묵직함과 냉정함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그의 완강한 모습을 본 경호원은 그가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알아차렸다.
그냥 옆에서 같이 기다려 주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빨간 포르쉐 카이엔 한 대가 유유히 다가와 박시준 옆에서 멈췄다.
내려진 차창으로 마이크가 얼굴을 내밀고
"저기! 박시준 씨, 여기서 뭐 합니까?" 마이크는 온몸이 완전히 흠뻑 젖어 있는 박시준을 보고 놀랐다. "혹시 여기 방금 비 왔어요?!"
언짢은 경호원은 마이크를 째려보았다. "저 위에 꼬맹이 녀석이 물을 뿌려서 이렇게 된 겁니다!"
마이크: "그래요...역시 우리 '한이 형'은 장난이 아니라니까,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데도 감히 못하는 일을 골라서 해 주지!"
경호원은 당장 죽일 듯한 눈빛을 마이크를 향해 날렸다.
마이크는 가볍게 기침을 하며 차에서 내렸다. "당신들 지금 이러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좀 그러네요! 그냥 기다릴 거예요? 저 따라 오세요!"
그리고 그는 목에 힘을 주며 별장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약간 머뭇거리던 박시준은 바로 마이크를 따라갔다.
마이크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다.
마이크를 따라 별장에 들어온 박시준을 본 장희원은 표정이 안 좋았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님, 일단 이 사람 옷 갈아입히고 올게요, 그리고 어머님께서 마음이 안 바뀌면 그 때 다시 쫓아내세요, 그땐 저도 안 말립니다." 마이크는 장희원에게 상의하는 어투로 말했다.
이에 장희원도 고개를 끄덕였다.
마이크는 박시준을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발걸음 소리를 들은 한이와 라엘은 바로 뛰어가 엄마 방문 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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