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장
그는 역겨운 표정으로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그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진아연, 네 목숨을 남겨둔 게 나의 마지막 자비야. 닥치고 더 이상 날 건드리지 마!"
진아연은 그의 무자비한 얼굴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그의 결정을 바꿀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녀는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차창 밖을 씁쓸하게 바라보았다.
병원.
차가 멈춘 후 진아연은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차에서 끌려 산부인과로 갔다.
박시준은 차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진아연은 끌려가면서 울던 모습과 그를 바라보던 눈빛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그는 마음속으로 계속 말했다. "전혀 불쌍하지 않아!"
그를 배신한 사람들은 모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진아연은 수술실에 눕혀졌고 수술실 문이 천천히 닫혔다.
약 30분 후, 수술실 문이 열렸다.
의사가 경호원에게 말했다.
"수술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1시간 정도는 병실에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경호원의 임무는 진아연을 데리고 아이를 지우는 것이니 경호원의 임무는 끝났다.
경호원은 밖으로 걸어 나갔고 의사는 다시 수술실로 향했다.
장희원은 진아연의 전화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갔을 때 그녀는 병원 벤치에 앉아 울고 있었다.
"엄마, 나 너무 슬퍼..."
장희원이 그녀의 등을 쓰다듬어주며 위로했다. "아연아, 울지 말고 집에 돌아가자. 그가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다면 평생 후회하고도 남을 거야!
"아니. 엄마, 그는 후회하지 않을 거야." 진아연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모질거든."
장희원은 진아연을 부축해서 병원을 나갔다.
그들은 길가에서 택시를 잡았다.
그들이 떠난 후 박시준의 차가 병원에서 나왔다.
별장.
박우진은 박시준의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별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박우진은 박시준과 만나지 못했다.
"삼촌이 무슨 일이지? 집에 오라더니 삼촌은 어디 가셨어요?" 박우진은 차를 마시며 이모님에게 물었다.
이모님은 겁에 질린 듯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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