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장
진명그룹의 회식이 끝난 뒤 여러 가지 오락 활동이 이어졌다.
조지운의 친구가 조금 있다 그를 데리고 함께 참석하기로 했으며
이런 식으로 조지운은 마이크에게 접근하려는 생각이였다.
진아연과 일가족이 차에 탄 후 조지운은 박시준에게 말했다. "대표님, 먼저 돌아가 보세요. 심윤 씨가 손을 다쳤는데 오늘 아직 안 가봤죠? 대표님께서 안 가면 심윤 씨가 실망하실 겁니다."
오늘 박시준은 회사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조지운은 그가 일로 우울한 기분을 잠시나마 잊으려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한번 마주해야 하는 문제였다.
아직 시은의 병은 심윤이 봐줘야 하고 박시준은 남자친구로서 너무 야박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
박시준이 떠나고 30분 정도 흐르자 조지운의 친구가 레스토랑에서 나왔고
그 친구를 따라 남자 한 무리가 함께 나왔는데
그 속엔 마이크도 있었다.
"CTO가 우리랑 같이 바에 가서 한 잔 더 하자고 하는데... 지운아, 너 술 잘 마시잖아. 좀 있다 우리 CTO랑 함께 마셔." 조지운의 친구는 어깨동무를 하고 그에게 속삭였다. "우리 CTO랑 대표님은 좋은 자매인 것 같아... 보통 커플은 저 정도로 친하진 않거든,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 좀 있다가 우리 CTO랑 한잔하면서 슬쩍 물어봐."
조지운은 크게 놀랐지만 이내 마음속으로 기쁨이 몰려왔다.
마이크와 진아연이 자매처럼 지낸다면 참 잘된 일이라 생각했다.
며칠 동안 박시준은 진아연과 마이크가 함께 있는 일로 많이 심란해 했었다.
두 사람이 이혼한 상황이라 박시준은 그들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우리 대표님이랑 그 시은이라는 사람도 연인 사이가 아닌 것 같은데... 딱히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다고 말하긴 애매해." 조지운은 낮은 소리로 말했다. "다른 사람에겐 말하지 마. 대표님께서 아시면 목이 날아갈 거야."
"방금 내가 한 얘기도 아무한테 말하면 안 돼. CTO가 우리 회사에서 두 번째로 힘 있는 사람인데 진짜 게이가 아니라면 날 자를 거야."
"알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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