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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은수는 회사를 떠나 바로 육무진을 찾으러 갔고 그에게 수현의 어머니를 수술해 줄 수 있는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보라고 했다. "쯧쯧, 은수야, 너 겉으로는 아내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사실은 무척 신경 쓰고 있는 거 같은데?" 무진은 평소에 늘 은수한테 자주 당했으니 지금처럼 이런 좋은 기회에 어찌 그를 안 놀릴 수가 있겠는가? 은수는 실눈을 떴다. 그가 이랬던 이유는 거의 일시적인 충동이었다. 그는 수현의 망연하고 어찌할 바 모르는 모습을 보고 그런 그녀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기왕 승낙한 이상 은수도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므로 번복할 수 없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진이 자신을 놀릴 수 있다는 게 아니었다. "너 좀 심심했구나? 그렇다면, 내가 아저씨께 일러바칠까? 널 빨리 너희 집 회사에 가서 일하도록?" 무진은 외국에서 졸업한 후 국내로 돌아오며 회사에 가서 일하지 않았고 무척 한가하게 놀고 있었다. 그는 원래 은수처럼 타고난 일중독에 사업을 낙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에게 매일 무미건조한 사무실에 앉아 교활한 상인들과 겉에서만 공손한 체 일하게 하는 것은 정말 너무 가혹했다. "에이 또 뭘 그렇게까지 말하고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하면 우리 아빠 아마 내 귀가 닿도록 잔소리 할 거야." 무진은 재빨리 손을 들고 항복했다. 그는 어머니 쪽 병원에 전화를 해서 그들더러 좀 살펴달라고 했다. "이제 됐지?" 무진은 은수를 보았다. 남자는 말을 하지 않고 차 한 모금 마셨다.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은수의 핸드폰이 울렸다. 은서한테서 자신이 귀국한다는 문자가 왔다. 은수는 은서가 도착할 시간을 보고 말했다. "은서가 귀국한대. 난 이따가 그를 마중하러 갈 거야." 무진은 그 말을 듣고 바로 입을 열었다. "나도 같이 갈래." 무진과 은서도 사이가 좋았다. 두 사람 모두 욕심이 크게 없는 부류의 사람이기 때문에 나름 관념이 맞는 벗이라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잠시 쉬다가 시간이 다 되갈 때 함께 공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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