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화
은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윤찬은 총을 든 퇴역 특전사 몇 명을 데리고 오며 그의 뒤를 지켰다.
어두컴컴한 총은 은서를 겨누며 유난히 무서웠다.
병원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도망쳤다.
은서도 이런 장면은 처음이라 안색이 굳어졌다. 은수가 이런 식으로 사람을 빼앗을 줄이야.
은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수현을 데리고 떠났다.
은서는 쫓아가려 했지만 총과 맞대고 있는 그는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고 그저 두 사람의 뒷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다.
......
수현은 그렇게 은수에게 끌려갔다.
남자의 손은 마치 철로 만든 집게처럼 그녀의 뼈를 으스러뜨리려는 것 같았다.
그녀조차도 이런 모습의 은수를 처음 보았는데, 그는 마치 분노에 겨운 야수처럼 수시로 그녀의 목을 깨물 수 있었다.
수현은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꼈고 발버둥 쳤지만 더욱 단단히 그에게 잡혔다.
비록 은수의 몸은 전보다 많이 허약해졌지만, 여전히 그녀처럼 연약한 여자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온은수 씨, 내 말 좀 들어봐요.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우리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였어요. 나도 당신을 보러 가고 싶었지만......”
“닥쳐.”
은수는 수현의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그녀가 설명할수록 그는 그녀의 목을 졸라 죽이고 싶었다.
수현은 입술을 꽉 물었다. 그녀는 은수가 지금 매우 화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도 그가 화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그가 죽는 대로 내버려 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온은수 씨, 내 말 믿어줘요. 내가 여기에 급하게 온 이유는 차 씨네 사람들이 우리 엄마한테 무슨 짓이라도 할까 봐 걱정해서 그랬어요. 나의 계획은 우리 엄마를 안정시킨 다음 돌아가는 것이었어요...... 웁!”
수현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은수는 그녀의 턱을 꽉 쥐었다.
극심한 통증으로 수현은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눈물이 쏟아졌다.
은수는 무표정하게 한 손으로 넥타이를 풀며 곧바로 그 실크 넥타이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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