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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2화

차수현은 입을 막았지만, 다시 커피냄새를 맡자 또 구역질이 났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얼른 화장실로 달려갔다. 온은수는 차수현이 걱정돼서 즉시 그녀를 따라갔지만 여자 화장실에 들어갈 수 없어서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차수현은 화장실에서 한참 동안 헛구역질을 했는데, 더 이상 다른 냄새가 없어서인지 그녀는 방금처럼 그렇게 계속 구역질을 하지 않았다. 찬물로 얼굴을 씻은 다음, 차수현은 숨을 깊이 쉬며 좀 진정이 되자 마음을 가다듬고 밖으로 나갔다. 온은수는 바로 문앞에서 기다리고 서있다가 차수현이 나오는 것을 보고 긴장하며 물어보았다. “수현아, 좀 어때? 계속 불편하면 병원에 데려다 줄게. 검사부터 해보자.” “괜찮아요, 그럴 필요 없어요.” 온은수가 다급해하는 모습을 보고 차수현은 또 좀 뻘쭘했다. 그녀는 얼른 고개를 저으며 별일 아니라고 표시했다. “아마…… 요 며칠 잘 쉬지 못한데다 평소에 느끼한 음식을 좀 많이 먹어서 그런 거니까 큰 문제는 없어요.” 온은수는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차수현에게 병원에 가서 검사하자고 설득하려던 참에 그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윤찬이었다. 연설이 잡혔다는 것을 알게 된 윤찬은 바로 달려왔다. 그는 자신이 직접 연설을 잡아 전의 잘못을 메우려 했다. 그러나 오히려 온은수가 스스로 나서서 그녀를 잡았다니, 이는 그로 하여금 자신이 정말 쓸모없다고 느끼게 했다. 온은수는 오히려 그에게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연설이 성형까지 해서 다시 그들에게 접근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설을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온은수는 윤찬과 상의한 후 다시 결정할 계획이었다. 차수현은 온은수에게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듣고 그더러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얼른 가서 일을 처리하라고 재촉했다. 온은수는 여전히 걱정했지만 차수현은 단호하게 거절했고, 그는 또 그녀를 묶어서 강제로 병원에 끌고 갈 순 없었기에 하는 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어디 무슨 불편한 데 있으면 당신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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