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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3화

이은설은 이를 느끼며 아파서 눈썹을 찡그렸지만 온은수는 이미 핑계를 생각해놓았다. “미안해요, 내가 좀 서툴러서, 많이 아팠어요?” 남자의 목소리는 낮고 잠겨서 이은설의 귓가를 맴돌았고, 그녀의 뺨은 어느새 빨개졌다. “아…… 아니요.” 이은설은 수줍게 말하며 자신의 심장이 이미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녀는 정말 이 남자를 좋아했고,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느꼈다. “그럼 천천히 할게요.” 온은수는 태연하게 그 머리카락 몇 가닥을 손아귀에 넣으면서 티아라를 대충 이은설의 머리에 씌웠다. “됐어요, 거울 한 번 봐요.” 온은수는 다 한 후, 이은설을 따돌렸고, 이은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바로 거울 앞으로 가서 보았다. 거울 속의 자신은 빛이 났다. 머리 위의 티아라는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정성껏 만들어졌고, 가장 중심적인 위치는 매우 둥글고 가치가 만만치 않은 핑크색 진주가 있었다. 그 진주는 강렬한 빛을 뿜어내는 다이아몬드를 부드럽게 만들며,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너무 튀어 보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인기를 빼앗지 않았다. 온은수의 안목은 너무 좋았다……. 이은설은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넋을 잃었다. 온은수는 그녀의 이런 모습에 조용히 밖으로 나가 밀봉된 작은 주머니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방금 뽑은 머리카락을 넣은 다음 조심스럽게 주머니에 넣었다. 이 모든 것을 다 한 후, 온은수는 아무 일도 없는 척하고 다시 이은설이 옷을 입어본 곳으로 돌아갔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제 가요.” 이은설은 고개를 끄덕이며 온은수의 뒤를 따라 남자의 조수석에 앉았고, 바로 연회장으로 갔다. 비록 온은수는 지금 당장 DNA 검사를 하고 싶지만, 이은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 짜증이 났지만 가능한 한 인내심을 갖고 이은설과 함께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시간은 1분 1초 흘러갔고, 연회는 마침내 끝나갔다. 이때 이은설은 이미 취했는데, 여전히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생각해 보니 취한 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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