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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7화

이은설이 별 문제가 없는 것을 보고 차수현은 많이 안심했다. “시간도 늦었으니, 그럼 저도 이만 가볼게요.” 이은설은 이미 자신이 가장 알고 싶은 일을 알아냈으니 더 이상 여기에 남아 차수현과 얘기할 마음이 없어 직접 작별을 고했다. 차수현은 시계를 보ㄷ더니 확실히 늦은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앞으로도 선생님에게 잘 부탁할게요. 조심히 가요.” 이은설은 고개를 끄덕이며 거실에 놓여 있는 자신의 외투를 가지러 갔다. 이때 차수현이 한쪽에 놓은 휴대전화가 울렸는데 온은수의 기사의 전화였다. 그들은 지금 이렇게 전화 한 통으로, 차수현은 보내려는 물건을 잘 담아 그에게 가져가라고 했다. 차수현은 이은설이 가정방문을 온 일 때문에 바삐 돌아치다가 하마터면 이 일을 깜박할 뻔했다. 전화소리를 듣고서야 기사가 와서 음식을 가져갈 때가 됐다는 것을 떠올리며 재빨리 달려가 보신탕과 다 만든 음식을 잘 담았다. 이은설이 나갈 때, 마침 기사가 차수현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은설은 기사를 보는 순간 그가 온은수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왜냐하면 그녀는 전에 그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차수현과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매우 익숙해 보이는 것 같았는데, 이은설은 마음이 매우 괴로웠다. 차수현은 설마 지금도 매일 온은수의 밥을 챙겨주는 것일까? 이렇게 되면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재결합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은설은 차수현이 정말 온은수와 같은 우수한 남자를 내버려 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는 매일 이렇게 많은 신경을 써서 그에게 먹을 것을 보내 온은수의 비위를 맞추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온은수와 헤어지자는 등 쓸데없는 말은 근본적으로 차수현이 밀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은설은 화가 나면서도 짜증이 났다. 만약 온은수와 차수현이 다시 재결합하고, 또 차수현의 몸에도 문제가 없다면, 그녀는 광대가 된 게 아닌가? 심지어 이 때문에 다리를 다쳐 불구가 될 뻔했지만 그들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못했다……. 이은설은 줄곧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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