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장
배소윤은 기쁘게 웃었다.
“그래. 꼬물이랑 같이 놀 수 있다니 정말 부럽다.”
강채연은 크게 웃었다.
“언니, 저 못생긴 애랑은 그만 얘기하고 우리는 꼬물이를 보러 안으로 들어가요.”
정아름도 못생긴 배소윤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넌 부러워하고 있어. 우리는 이만 들어갈 거야.”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의 건방진 모습을 보던 임희윤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아가씨, 저 두 사람 아가씨 신분을 모르고 있네요.”
배소윤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네. 급할 것 없어요. 지금 안으로 들어가서 잘 대접해 줄 생각이거든요.”
...
정아름과 강채연은 거실에 도착했다. 정아름은 임씨 가문 저택에 왔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다.
그녀는 목표와 또 한 걸음 가까워졌다.
이때 가정부가 다가갔다.
“두 분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아가씨께서 지금 위층에서 옷을 갈아입고 계시거든요. 잠시 뒤 내려오실 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정아름과 강채윤은 거실 소파에 앉아서 꼬물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정아름은 자신의 사교술에 자신이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묵묵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잠시 뒤 반드시 꼬물이의 환심을 살 것이다.
그녀는 꼬물이의 환심을 사서 그녀에게서 큰 도움을 받을 생각이었다.
이내 가정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께서 내려오고 계세요.”
드디어 꼬물이를 보게 된다.
정아름과 강채연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긴장과 흥분이 섞인 표정으로 계단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들은 헛숨을 들이키며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배소윤은 긴 치마로 갈아입은 뒤 천천히 계단에서 내려왔다. 아름다운 눈이 그 자리에 얼어붙은 정아름과 강채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아름과 강채연은 안색이 달라졌다. 그들은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배소윤, 왜 네가 온 거야?”
배소윤은 두 사람의 앞으로 걸어가서 장난스럽게 눈을 깜빡이면서 되물었다.
“그러게. 내가 왜 왔을까?”
정아름은 깜짝 놀랐다.
“배소윤,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건 꼬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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