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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모두의 기대 어린 시선과 박수 속에서 정아름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춤을 배운 그녀는 몸이 버드나무처럼 유연했고 다리를 높게 든 뒤 우아하게 회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븐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주목했고 그 화려한 춤에 넋을 잃었다. 정아름의 환한 눈빛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한 번의 회전을 마치고는 강기준 앞으로 다가가 그의 손을 잡아 끌어올렸다. 훤칠한 키의 강기준은 긴 다리로 서서 단정한 자세를 유지했고 정아름은 부드럽게 몸을 그에게 기대며 핫댄스를 췄다. 두 사람의 완벽한 외모와 유혹적인 춤은 순식간에 클럽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때 정라엘과 서다은이 클럽 안으로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정라엘은 한눈에 강기준과 정아름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화려한 조명 속에서 눈에 띄는 중앙에 서 있었다. 정아름은 그에게 밀착해 춤을 추고 있었고 강기준은 차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단연코 모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서다은은 바로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어휴, 유부남한테 저렇게 붙어서 춤을 추다니... 정말 창피한 줄도 모르고!” 정라엘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기준 씨랑 정아름은 늘 금실 좋은 커플로 소문났잖아. 그냥 신경 쓰지 말자.” 그렇게 둘은 자신들의 자리로 걸어갔다. 하지만 서다은은 쉽게 분을 삭이지 못했다. “라엘아, 너도 예전에 춤 배웠잖아?” 정라엘은 어릴 때 춤을 배운 적이 있었다. 정아름과 같은 분야였다. 그때 정아름이 한 곡을 배우는 데 한 수업이 걸렸다면 정라엘은 한 번 보기만 해도 완벽하게 따라 했다. 강사 선생님은 정라엘을 무척이나 아껴 했고 이는 정아름에게는 큰 상처였다. 그날 밤, 정아름은 집에 돌아가 펑펑 울었고 엄마는 바늘을 가져와 정라엘의 다리를 찔렀다. “다신 춤 배울 생각하지 마. 왜 동생이랑 경쟁하려 드는 거야? 마음이 어쩜 이렇게 나쁠 수 있어?” 어린 정라엘은 다리에 피가 맺혀 고통에 몸을 움츠린 채 구석에서 울며 빌었다. “엄마,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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