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장
강채연이 곧바로 맞장구를 쳤다.
“승호 씨, 아름 언니 말이 맞아요. 그 천재 소녀라는 사람 뚱뚱하고 못생겼을지도 몰라요. 보자마자 바로 환상이 깨질지도 모른다고요.”
정아름과 강채연은 곧바로 천재 소녀를 까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승호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얼굴만 반반한 사람들은 많이 봤어요. 전혀 재미없었어요. 그 천재 소녀가 평범하게 생겼다고 해도 나는 그 소녀를 좋아할 수 있어요. 그 천재 소녀와 결혼한다면 우리 집안 유전자도 우월해지겠죠.”
정아름과 강채연 모두 아무 말 하지 못했다.
고승호는 정말로 그 천재 소녀를 좋아하는 듯했다. 그를 설득하기는 힘들 듯했다.
옆에 있던 재벌가 자제들이 웃으며 말했다.
“승호야, 너 제대로 알아보긴 했어? 그 천재 소녀 남자 친구 없대?”
고승호는 천재 소녀가 누군지 전혀 알지 못했다. 얼마 전 채팅방에서 천재 소녀에게 남자 친구가 있냐고 물은 적이 있었지만 당시 천재 소녀는 꺼지라고 답장했었다.
고승호는 빠르게 휴대전화를 꺼냈다.
“지금 바로 문자를 보내볼게.”
재벌가 자제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얼른 보내봐.”
고승호는 채팅방에 들어가서 천재 소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가 남자 친구 소개해 줄까요? 얼굴 잘생겼고 성겨도 좋아요. 그리고 그쪽을 되게 좋아해요.]
고승호가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한참 동안 기다려도 답장은 없었다.
“하하하.”
재벌가 자제들은 웃었다.
“우리 승호에게 답장하지 않는 사람도 있네. 다른 여자들이었으면 바로 답장을 보냈을 텐데 말이야.”
고승호는 욕했다.
“뭐가 그렇게 급해? 분명 휴대전화를 못 봤을 거야.”
이때 채팅방에 있던 셀린이 강기준과 L에게 자료를 하나 보냈다.
[이건 학술 포럼 관련 자료들이야. 우리 하스턴의 전설이라 불리는 두 사람도 시간 있을 때 꼭 한 번 봐봐.]
강기준은 줄곧 말없이 나른한 자태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마치 고승호가 아무리 호들갑을 떨어도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말이다.
그는 셀린이 보낸 문자를 보고 답장을 보냈다.
[네.]
그리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