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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9장 뭘 그렇게 탐내는 건가요?

돌아오는 길에 나는 생각 정리를 마쳤다. 나는 내부 분란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 지금 영진 건설 하나로도 안후 그룹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인데 회사 내부에도 문제가 생기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유씨 가문에서 안씨 가문의 무슨 약점을 잡고 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유선영도 그렇게 쉽게 안씨 가문을 떠나지 않을 거라는 거다. 유선영이 회사를 나가서 이런저런 분란을 일으키게 하는 것보다는 회사를 위해 힘쓰게 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다른 프로젝트는 모르겠지만 유씨 가문과 연관된 프로젝트는 누구보다 심혈을 기울이겠지. 요즘 들어 유씨 가문의 사업도 어느 정도 빛을 보고 있는데 안후 그룹이 무너지면 유씨 가문도 끝장이다. 무엇보다 가문에서 심혈을 기울여 키워온 후계자로서, 유선영이 그 정도 계산은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유선영은 멍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의심하듯 물었다. “희주 씨, 나를 골탕 먹이려는 건 아니겠죠?” 가끔은 유선영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흘겨보며 말했다. “선영 씨, 미래 안씨 가문 사모님이 될 거 아닌가요? 그렇게 되면 안후 그룹도, 유씨 가문도 선영 씨 차지가 되는 건데, 두 회사 모두 몰락하는 걸 보고 싶은 건 아니겠죠?” “지금은 비상시기예요. 그럴 때일수록 모두 정신을 차리고 맡은 바 업무를 완벽하게 완성해 내야 해요. 설마 정말 안 대표님이 풀려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두 안씨 가문을 이끌어갈 후계자로서 안민혁이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작다. 이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내 말에 모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유선영도 자리로 돌아가 앉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유선영이 아무리 멍청해도 자기 가문의 프로젝트까지 망치지는 않을 것이다. 안준혁은 뭔가 더 말하려 했지만, 안석민이 일어나서 그를 말렸다. 안석민은 나를 바라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아까 내 결정에 동의하듯 말이다. 사실 이건 뻔한 일이었다. 안준혁의 뒤를 봐주는 사람이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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