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3장 같이 일해볼 생각 있으신가요?
서유나는 확실히 똑똑한 사람이었다. 반반씩 가져가면 양쪽 모두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는 문제 없었고 더 이의를 제기할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추가 자재를 해결할 시간이 생겼으니 순리롭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나는 이미 받아들이려 했지만 배진욱은 여전히 타협할 생각이 없었다.
“안후 그룹은 에덴국에서 이미 어느 정도 입지를 다졌으니 괜찮겠지만 재연 그룹은 아니에요. 그건 로아 씨도 잘 아시겠죠.”
“몰라요.”
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배진욱을 흘겨보며 말했다.
내 신분이 공개되고 배진욱은 더 거리낌 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옆에서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서유나를 바라보고 나는 그의 말을 가로채며 말했다.
“먼저 반 가져갈게요. 하지만 앞으로도 자재 문제는 공평하게 나눠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안후 그룹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에요.”
“로아 씨가 그 사람을 대표할 수 있나요?”
배진욱은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나를 바라봤고 그가 말하는 그 사람은 당연히 안민혁이다.
나는 배진욱이 왜 화를 내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나도 결코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네. 저는 안 대표님을 대표할 수도, 소연이를 대표할 수도 있어요.”
“안후 그룹은 지금 불이익을 받고 있지만 재연 그룹은 아니에요. 재연 그룹은 충분히 다른 곳에서 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아니에요. 그래서 나는 절대로 물러설 수 없어요.”
말을 마친 나는 아예 진성운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일단 반이라도 가져가면 급한 불을 끌 수 있으니까.
진세연은 나와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계속 한숨을 쉬었다.
“두 사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까 인터넷 좀 뒤져봤는데 네가 가짜 죽음을 꾸몄다는 게 사실이야?”
“선배, 강희주는 죽었어요. 앞으로 저는 로아예요.”
알 사람들은 거의 다 내 신분을 알게 되었고 나도 굳이 더는 숨기고 싶지 않았다.
진세연은 많이 놀란 듯 입을 벌렸고 결국은 더 얘기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럼 나머지 절반은?”
진세연은 사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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