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7장 구출되다
다음 날 아침, 디오는 우울한 표정으로 내 병실에 나타났다.
“밤새웠어요? 한숨도 못 잤어요?”
내 기억 속에 디오는 그렇게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지금 보니 면도도 안 하고, 옷도 쭈글쭈글한 상태였다.
“로아 씨, 언제쯤 회복할 수 있는 거예요? 저 진짜 미칠 것 같아요.”
디오는 내 앞에 서류를 내려놓으며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로아 씨랑 소연 씨는 여전사지만 저는 평범한 사람이라 안 되겠어요. 너무 어려운 거 아니에요? 마지막 심사 단계는 참여하지 못할 것 같아요. 대부분 서류를 이해할 수 없어요.”
그제야 나는 그가 이미 며칠 동안 야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쿨쿨 자고 있을 때, 전체 직원은 날을 새면서 일하고 있었다.
사실 나도 이번 경쟁이 압박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렉 그룹의 압박뿐만 아니라 서유나의 강력한 디자인도 있었으니 말이다.
서류를 살펴보았는데 각 부서 직원이 모두 야근해야 할 정도였다.
안소연은 이 사실을 나한테 언급하지도 않았고, 아마도 동료들에게도 나한테 알리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다 디오는 결국 참을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 것이다.
“로아 씨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금만 더 견딜 수 없을까요? 열심히 일하다 보면 병마를 이길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저 괜찮아요.”
나는 어이가 없어 이마를 잡았다.
사실 난 내 상태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안드레가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입원해 있을 뿐이었다.
확실히 내 상황이 특별하기도 하고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으니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수술이 성공했는데도 죽었다면 그건 정말 웃음거리가 될수 있었다.
“저희 디자인은 이미 충분히 완벽해요. 견적도 높지 않은데 뭐가 걱정이에요?”
서류를 대충 훑어보았는데 수정할 부분은 거의 없었다.
적어도 나는 이미 아주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재연 그룹에 내가 없더라도 여전히 훌륭한 팀이 있었다.
하지만 디오는 고개를 저었다.
“외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는데 그렉 그룹 디자인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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