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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장 또 다른 여자 친구

“뭘 어떻게 협박하시게요? 에덴국에서 내 신분을 공개하려고요? 근데 그게 저한테 무슨 영향이 있을까요?” 난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로 캘리를 바라봤다. 사실 난 진작 생각을 마쳤다. 내 신분을 공개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저 사람들의 가십거리로 되어 입방에 오를 뿐이었다. 나와 배진욱은 재결합하지 않았고 가짜 죽음은 배진욱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만든 명분에 불과했다. 배진욱은 해외까지 손을 뻗을 수 없었고 이미 재연 그룹에서 자리를 굳힌 배진욱에게 나는 이제 쓸모가 없었다. 그리고 최지연과 얽혀버린 이상 두 사람이 지내도록 내버려두고 나 혼자 잘 사는 게 더 의미가 있었다. 이제 배진욱이 이 사실을 아는 게 겁이 나지 않고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인데 협박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난 내부 싸움에 눈이 먼 그렉 그룹이 손효정을 보내 안민혁의 회사를 망가뜨리려는 건 두고 볼 수 없었다. 대수롭지 않아 하는 날 보며 캘리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정말 두렵지 않아요?” “내가 몇 번이나 죽다 살았는지 알아요? 이런 내가 무서울 게 뭐가 있겠어요?” 난 어깨를 으쓱했다. “국내에서 사망 신고를 하기 전 불법 행위도 없었고 빚도 없는데 두려울 게 하나도 없죠.” “전 남편에게 벗어나려 한 일인데 정말 그거로 날 협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난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배진욱과 최지연은 정상인이 아니었기에 무슨 일을 저지를지 예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적 앞에서 약한 척은 용납할 수 없었다. 내가 계속 아무렇지 않은 척하자 캘리는 당황해 버렸다. 그러나 곧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그러니 돌아가려 했겠죠.” “선영이가 희주 씨 얕잡아 봤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협력은 할 수 있을까요? 나와 디오의 경쟁은 우리 협력에 큰 영향이 없을 듯싶은데.” 난 안후 그룹의 디자인 팀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다니엘을 비롯한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췄다. 그들의 실력은 안후 그룹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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