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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간통 잡기

“마정태, 제정신이야?” 고채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마정태를 밀쳐내려 했다. 마정태는 타협하기 싫은 듯 뒤로 물러나기는커녕 오히려 계속 다가왔다. 결국에는 3팀에 남자 직원 두 명이 그를 잡아 끌어냈고 회식도 싸한 분위기에서 끝나버렸다. 고채영은 결산하면서 계속 투덜투덜했다. “정신이 이상한 거라니까. 너랑 말도 몇 마디 섞어본 적이 없잖아. 갑자기 왜 저래?” 내 생각에도 그랬다. 마정태랑 나눈 대회는 열 손가락으로 세어봐도 나머지가 있을 정도였는데 이토록 원망 당할 줄이야 나는 꿈에도 몰랐다. 전문대 졸업에 업계 내에서는 그나마 이름도 조금 날린 사람이라고 전해 들었는데 재연 그룹처럼 각 분야 인재만 뽑아 모인 회사에 입사한 뒤 마정태도 평범해질 수밖에 없었다. 다들 명문대 졸업이고 상장은 무게를 재서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없이 많았다. 고채영도 외국에서 여러 프로젝트 디자인에 참여했었고 스펙은 그녀의 능력만큼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마정태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도 이해는 되었다. 남성주의 경향이 보이는 사람이니 여자가 높은 자리에 앉아 팀장 노릇을 하는 게 마음에 걸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거기다 유시은과 사이가 좋은 것 같아 보였다. “우정민은 어디 갔지? 차를 얻어 타려 했는데.” 여직원의 중얼거림을 듣고 나서야 나랑 고채영은 직원 한 명이 사라진 걸 발견하였다. 옆에 서 있는 남자 직원은 그가 화장실로 가는 걸 봤다고 답해 주었기에 나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고채영이랑 같이 택시를 잡아 집으로 갔다. 그러던 이튿날 디자인 팀에는 어마어마한 큰일이 터졌다.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니 바이러스에 중독이 되어있었다. 바탕 화면에는 스팸 파일이 쉼 없이 튕겨 나왔고 한동안 유지되다가 컴퓨터는 아예 꺼졌다. 그리고 다시 시스템으로 등록해 들어가 보니 모든 데이터가 다 삭제되었는데 중요한 프로젝트 내용도 같이 전부 다 같이 지워져버렸다. 내 컴퓨터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 컴퓨터도 비슷한 바이러스 공격을 받았다. 서둘러 노트북 상황을 확인해 보려고 전원을 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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