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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장 특허 문제

나는 유선영의 태세 전환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했다면 정말 유능한 사업가가 되었을 텐데 말이다. 유선영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고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애써 눈물을 참는 듯 애처로운 두 눈으로 안민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옆에서 어이없는 표정으로 유선영을 바라봤다. 타고난 외모에 이런 연기력이라면 할리우드에 진출해 봐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안민혁은 유선영의 말을 듣지 못한 듯 그녀를 지나치고 바로 내 앞으로 걸어왔다. “식사 다했어? 잠깐 할 얘기가 있어.” 안민혁은 다정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고 옆에 서 있는 유선영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유선영은 이 상황이 달갑지 않은 듯 작은 소리로 안민혁을 불렀다. “혁아.” 안민혁은 그제야 유선영을 바라보며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 이내 다시 나를 바라봤다. “같이 회사에 잠깐 다녀와야 할 것 같아. 끝나면 알려줘. 기다릴게.” “아니야, 다 먹었어.” 나는 바로 휴지를 들어 입가를 닦으며 말했다. 나는 빨리 이 공간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디오는 이해한다는 듯 일이 있으면 먼저 가보라고 재촉했고 데이트를 방해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디오는 정말 유선영을 난처하게 하는 데는 도가 튼 것 같았다. 나는 제일 빠른 속도로 레스토랑을 빠져나왔다. 차에 타고 안민혁은 이상하다는 듯 나에게 물었다. “너 왜 그래?” 그리고 나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안민혁에게 되물었다. “내가 레스토랑에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 “너를 찾으러 디오 씨 회사에 갔는데 여기 있다고 해서 바로 왔어.” 안민혁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나는 왜 먼저 연락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었지만 결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까는 왜 그런 거야?” 안민혁은 다시 한번 물었고 나는 그제야 아까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이런 얕은 수작은 국내에서도 많이 봐왔기에 딱히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 다만 유선영은 늘 나에게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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