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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장 어떻게 감히

“분명 저 여자 짓이에요! 여우같이!” 유선영이 나가자 디오도 더는 품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화난 얼굴로 말했다. 나도 그런 디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변론에서 실패하면 스턴국에 있는 그의 회사도 위태로워질 것이다. 다만 이 일이 유선영 혼자 꾸민 게 아닌 것 같다는 게 문제다. 유선영같이 교활한 사람은 이런 일에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회사로 돌아오자 다른 동료들은 아직 오늘의 일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그리고 디오는 이미 사람을 시켜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해킹된 컴퓨터를 바라보며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로아 씨, 난 정말 회사를 이끌어갈 능력이 없는 사람일까요? 왜 자꾸 문제가 생기는 거죠?” “이건 흔한 일이에요. 정말이에요.” 나는 별일 아니라는 듯 어깨를 들썩였다. “디자인팀은 원래 보안 강도가 높은 인터넷 선을 따로 따야 해요. 아마 어느 해커한테 해킹을 당한 것 같아요. 지금은 딱히 그렇다 하는 증거도 못 찾고 있으니까요.” 이런 일은 정말 흔한 일이었다. 내가 재연 그룹에 있을 때도 종종 겪었던 일이다. 가끔은 아무리 대비하고 예방해도 틈이 보이기 마련이니, 더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디오는 고민하며 나에게 물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조사해야 할까요?”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일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백업 제도를 정해야 할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의 디자인은 모두 백업을 해놔야 해요.” 나는 회사 부서마다 꼭 지켜야 할 제도에 대해 몇 가지 더 얘기했고 디오는 내가 한 말을 하나하나 노트에 적었다. 그리고 한 손으로 뻐근한 어깨를 주무르며 나를 바라봤다. “로아 씨, 나보다 어린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잘 알아요?” “디오 씨가 방탕한 도련님 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 나는 이미 직장인이 되었으니까요.” 나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팠을 때를 제외하고 나는 일을 쉰 적이 없다. 그러니 자연스레 경험이 풍부할 수밖에. 디오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가요.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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