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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장 파티

“미안, 습관이 되어서.” 유선영은 어색한 듯 팔을 거두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볼 때, 그녀의 눈에는 증오가 섞여 있었다. 하지만 유선영은 늘 가면으로 자신을 위장하는 사람이었고 안민혁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나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쉬어야겠다며 두 사람을 재촉했다. 퇴원할 때 안민혁은 너무 바빠서 직접 오지 못했고 동하린이 와서 내 퇴원 절차를 도와줬다. 동하린은 계속 나에게 안민혁이 너무 바빠서 그런 거라고 설명했고 사실 해외에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때 안 대표님이 계속 로아 씨가 죽지 않았다고 말해서 우리 모두 안 대표님이 미친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안 대표님이 포기하지 않은 덕에 이렇게 로아 씨를 찾을 수 있었네요. 두 분이 다시 만나게 된 데는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죠.” 나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동하린의 말을 듣고 있었다. 안민혁은 누구보다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아끼고 있었다. 모두 그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었지만 정작 나는 어떻게 그의 마음을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했다. 호텔에 돌아와서도 나는 쉬지 않고 계속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하며 빨리 프로젝트 수정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프로젝트 수정이 끝나야만 나는 에덴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두 사람과 멀어지면 나도 냉철함을 가지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겠지. 두 사람이 약혼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아마 마음은 아프겠지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감정 낭비하고 싶지 않아 나는 계속 일에만 몰두했다. 조금만 한가해지면 쓸데없는 생각들이 온통 내 머리를 채우는 것 같았다. 주말 저녁에 나는 안민혁의 사무실로 갔고 마침 문정우도 왔다. “여기 있을 줄 알았어. 파티에 안 가?”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선배는요?” “너 찾으러 왔지. 나 혼자 가라고?” 문정우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눈을 깜빡거렸다. “내가 드레스도 챙겨왔어.” 아까부터 문정우의 손에 든 박스가 눈에 띄었는데 드레스였다. 나는 여전히 고개를 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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