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1장 자기 자신을 위해서 결정을 내려야 해
안소연이 그렇게 말하자 나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단순한 연예계 찌라시라면 이렇게 빠르게 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스턴국과 국내의 연예 뉴스는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
커플이 같이 집에 돌아가는 것 정도로는 보통 기사가 나지 않았다.
‘왜 이렇게 갑자기 터졌을까?’
게다가 안씨 가문 쪽에서도 분명 인터넷 여론을 잘 살펴볼 것이었다.
‘기사가 난 지도 어느덧 5, 6시간이 지났는데 안씨 가문 쪽에서 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거지?’
문득 무언가가 생각난 나는 바로 안소연에게 물었다.
“에덴국에도 무슨 일이 있었어?”
“응.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뭔가 이상해.”
안소연은 그제야 회사 정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너희가 스턴국으로 출장을 간 뒤로 사무실 분위기가 완전히 흐트러졌어. 원래 진행하던 디자인 프로젝트도 몇 명만 남아서 진행하고 있거든.”
“그리고 손효정 씨 말이야. 다른 부서들과 연줄을 만들고 있어. 가끔은 회식도 하더라고?”
“참 이상하지? 원래는 돈도 별로 없던 사람인데 갑자기 돈이 많아졌더라고...”
“손효정 씨는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 같아. 자기 입지를 확실히 하고 있는 느낌이야.”
“게다가 다른 회사들과 협력 얘기도 하더라고. 이상하지 않아?”
그 말을 들은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안소연이라고 하더라도 인턴인 상태에서 다른 회사와 협력 얘기를 나누는 건 말이 안 되었다.
그녀는 계약서에 사인할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설령 계약을 한다고 해도 절차상 문제로 불법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럼 손효정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그래서 손효정 씨는? 계약서에 사인했대?”
“아니, 계약서에 사인한 건 레노 씨야. 너도 알잖아. 레노 씨가 어떤 사람인지.”
안소연은 약간 경멸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 레노는 이익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고 없으면 다른 사람들 뒤에 숨어버리는 사람이었다. 물론 책임을 지게 된다면 그것도 다 남의 몫이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안소연에게 주의하라고 당부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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