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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불길한 예감

“나도 사람이야, 나무가 아니라.” 성영준의 차가운 눈빛에는 원망이 가득했다. 나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흘렸다. “맞아요, 사람이죠. 히히 사람은 다 감정이라는 게 있으니 울고 웃어야 정상이죠. 참 삼촌, 이번 병원비는 제가 내줄게요.” 성영준이 거절하기 전에 나는 호탕하게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저 때문에 고생하는데 자비로 치료받게 할 수는 없죠. 그리고 그때 산에 올랐을 때 제 옷 사는 데에 얼마 들었어요? 같이 보내줄게요.” 나는 진심 가득한 얼굴로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요, 절대로 삼촌 손해 보는 일은 없게 할게요. 저 끝까지 책임질게요.” “진짜?” 성영준은 눈을 가늘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의심했다. 나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죠. 한 번 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야죠. 저 소지안은 한 번 했던 말은 지키려고 해요.” 병원 입원비는 고작 해봐야 몇십만 원일 테고 옷도 얼마 안 했다. 기껏 다 해봤자 사오백 만 원 정도가 최대였다. 칠팔 백만 원이래도 보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성영준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무서운 소리를 했다. “이번에 식중독 때문에 수조 원짜리 계약을 3개 거절한 건 알아?” 뭐?? 수조 원짜리를 그것도 세 개를? 그렇다면 적어도 6, 7조는 된다는 얘기지 않은가? 이, 이, 이 남자의 시간은 황금으로 만들었나, 이렇게 비쌀 줄이야. “그래서, 아직도 했던 말은 지킬 생각이야?” 성영준은 손가락으로 무릎을 톡톡 두드렸다. 그 여유로운 모습은 나를 놀리려는 게 분명했다. 나는 가슴을 쭉 내밀며 말했다. “할, 할부로 해도 돼요?” “다 컸네. 말은 아주 다 지켜야겠다 이거구나.” 성영준의 올라간 입꼬리는 아주 선명했다. 그건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좋은 징조였다. 나는 입술을 달싹이며 막, 그냥 나쁜 사람하고 도망이나 치겠다고 말을 하려는데 성영준은 이미 팔을 뻗어 자신의 휴대폰을 내게로 던졌다. 휴대폰 잠금 화면은 여전히 내가 전에 찍은 셀카라 순간 멈칫한 나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전자 계약서가 튀어나왔다.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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