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장
집사는 곧바로 입을 막으며 그만 말하라고 손짓했다.
만약 제3자가 그 말을 엿듣게 된다면 집사와 강수지는 끝날 것이다.
집사가가 떠난 뒤, 강수지는 한동안 진정할 수가 없었다.
방금 집사가 한 말에 따르면 이씨 가문은 강남에서 제일 실력 있는 부자이며 겉으로는 아주 화려하지만 그 속에는 알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다.
예를 들어, 장하늘은 이변섭의 새엄마이다.
하지만... 강수지는 단 한번도 이변섭이 자신의 생모를 언급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장하늘은 시집간 지 오래되었지만 이변섭은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호칭도 바꾸지 않았고 태도도 여전히 쌀쌀맞았다.
설마 이현철의 죽음은 재벌가의 권력 다툼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강수지는 생각이 정리되자 파고들면 무언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필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안녕하세요?" 강수지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누구시죠?"
"수지야, 나야."
박태오?
강수지가 휴대폰 화면을 힐끔 보자 낯선 번호였다.
"네가 내 연락을 받지 않으니 새 번호로 걸었어." 박태오가 말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변섭이 발견하면 널 다치게 할까 봐 걱정됐어."
"우리는 더 이상 연락 안 하는 것이 좋겠어요. 그리고 돈은 내일 갚을게요."
박태오가 대답했다. "수지야, 돈 때문이 아니야. 네가 이전에 너희 아버지는 결백하다고 말했잖아. 난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하여 최근 내 인맥을 이용해 그 사건을 다시 재조사하고 있어."
그 순간 강수지는 휴대폰을 힘껏 잡았다. "조사하고 있다고요?"
"맞아. 게다가 실마리도 찾았어."
"그게 뭔데요?" 그녀는 순간 흥분이 되었다. "도대체 뭘 찾은 거예요?"
박태오가 곧바로 대답했다. "만나서 얘기하면 안 될까? 전화상으로는 설명하기 힘들어. 아주 큰 일이니..."
강수지는 곧바로 동의했다. "좋아요. 지금 어디 있어요?"
"내가 주소를 보낼게."
강수지는 주소를 받자마자 곧바로 달려갔다.
그녀는 조금도 지체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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