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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

그녀는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 방금 전, 강수지는 그저 배속의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과 도망칠 생각만 가득해 이제서야 자신의 온 몸이 아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등은 이미 전부 식은땀으로 젖어있었다. 이제 이변섭을 보자 드디어 마음이 놓였다. 이제 안전해진 것이다. “왜 매번 내 시야에서 사라질 때면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거야?” 이변섭이 고개를 숙였다. “얌전히 내 옆에 있을 수는 없어?” 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간 그는 범지훈이 예약을 하게 점심을 뭐로 하겠냐고 묻는 말에 문뜩 강수지를 떠올렸다. 그 결과, 범지훈이 주얼리 부서로 가 알아보자 유미나가 사람들을 끌고 와 강수지를 끌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자 이변섭은 곧바로 달려왔다. “이번에는 정말로 제 탓이 아니에요.” 강수지가 대답했다. “전 얌전하게 출근하고 있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이변섭은 두 눈에 차가운 냉기를 담은 채 유미나를 쳐다봤다. “이 대표님….” 유미나는 곧바로 얼굴이 돌변해서 서운하고도 억울하다는 표정을 했다. “강수지가 절 욕했어요. 저에게 내연녀라고 하면서, 더럽다고 천박하다고 해서 홧김에 혼쭐을 내주려고 한 것뿐이에요.” 강수지는 이렇게 사실을 잘 뒤엎는 사람은 난생처음이었다. 그 말들은 분명 유미나가 자신에게 한 말이었는데, 되레 자신에게 뒤집어씌우고 있었다! “그런 적 없어요!” 강수지가 해명했다. “이변섭 씨, 저….” “닥쳐.” 강수지는 입술 안쪽을 꽉 깨물었다.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존중을 받지 못하기 마련이었다. 그 광경을 본 유미나는 금세 자신만만해졌다. “대표님, 쟤가 먼저 절 욕했어요. 그 말들 대표님이 들었다면 분명 화냈을 거에요!” “그쪽도 입 닫아요!” “하지만….” “회사로 쳐들어와서 사람을 잡아가는 거, 당신이 처음이에요.” 이변섭이 호통을 쳤다. “제가 제때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건 경찰이었겠죠!” 유미나가 말했다. “알아요, 당신은 제가 잡혀가게 두지 않을 거란 걸.” 강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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