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화
김신걸이 여전히 그 일을 바짝 뒤쫓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원유희는 왜 학교에 가서 당신을 찾았을까요?”
김신걸이 심문했다.
“그녀가 당신을 찾으러 간 거예요,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 거예요?”
원유희는 입술을 꽉 깨물고 어머니의 긴장한 표정을 보았다.
어차피 진짜 목적은 말할 수 없는 거잖아!
말하면 끝이야!
김신걸은 여채아를 쳐다보지 않았다. 문제를 묻든 답안을 기다리든 날카로운 검은 눈동자는 계속 원유희를 쳐다보았다.
원유희는 강한 압박 속에서 숨쉬기조차 어려웠다.
과도한 불안으로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했다.
그녀의 어머니에게 눈짓을 하기는커녕 아무것도 못했다.
“나…… 나는 학교에 가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아이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여채아는 말은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오히려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맞는 답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원유희는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지만 마음속의 압박감이 마침내 사라졌다.
김신걸은 원유희의 얼굴에 떨어진 시선을 거두어들이고 말했다.
“해림아, 차로 그들을 데려다줘”
“예.”
원유희와 여채아는 차를 타고 돌아갔다.
차에서 두 사람은 모두 말도 하지 못했다, 운전사가 김신걸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여채아는 사실 유원희의 목에 있는 붉은색 흔적을 아까부터 발견했고 마음이 괴로웠다.
여채아의 동네로 돌아오자 원유희는 그제야 다급하게 물었다.
“엄마, 괜찮아요? 어떻게 된 거야? 어디 갔어?”
여채아는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네…… 네 고모가 불렀어.”
원유희는 이상하게 들렸다. 간단하게 불렀으면 왜 전화 연락도 안 됐을까?
“고모가 귀찮게 했어요? 그런데 왜요?”
“그녀는 예전에 내가 너를 버렸으니 돌아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사실 나는 이해해, 그 당시에는 확실히 내가 잘못했어.”
여채아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녀가 난처해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과거의 일들은 다 지나갔고, 내가 나중에 고모한테 가서 이야기할게.”
원유희는 난처했다.
한쪽은 친어머니이고, 한쪽은 그녀를 보호하는 고모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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