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5화
원유희는 방으로 끌려가 소파에 눕혀졌고 김신걸의 몸이 원유희를 덮쳤고 좁은 공간은 그녀를 숨 막히게 했다.
“너……지금 뭐 하고 싶은……웁…….”
김신걸은 그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키스하며 그녀의 작은 입을 탐했다.
원유희는 김신걸의 조급함이 느껴졌고 당황하여 얼굴을 돌렸다.
“김신걸, 나 싫어…….”
“이유가 뭔데.”
‘이유? 너같이 도리를 따지지 않는 사람한테 무슨 이유를 얘기해야 통할까?’
“윤설이랑 헤어져.”
원유희는 잠깐 스쳐 지나간 생각을 말했다. 과연 김신걸은 동작을 멈추고 예리한 눈빛으로 원유희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나 딴 사람 내연녀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아. 그리니까 날 억지로 강요하지 마.”
원유희는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김신걸은 그녀의 턱을 쥐고 들어 올렸다. 그리고 위협적인 눈빛으로 원유희를 바라보았다.
“내가 널 안고 싶은데, 네가 반항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
“반항할 힘은 없지만 다신 넌 용서하지 않을 거야.”
원유희는 두려움 없이 김신걸의 차갑고 매서운 눈빛과 맞섰다.
"만약 할 수 없다면, 날 놓아줘."
“이렇게 자꾸 나랑 맞서면 너한테 대체 뭐가 좋은데? 앞으로 나한테 부탁할 일이 없다고 자신할 수 있어?”
김신걸은 원유희에 대한 갈망을 애써 참으며 말했다.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면 되지.”
“누구, 표원식?”
김신걸은 일어서서 무서운 얼굴을 어둠 속에 숨기고 말했다.
“네가 누구한테 부탁하면 내가 누구를 죽일 거야!”
이 말이 끝나자 김신걸은 문을 박차고 나갔다.
원유희는 소파에 주저앉았고 머리가 아팠다.
원유희는 자신이 또 김신걸을 건드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김신걸을 거절하는 데 성공했다.
원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온몸이 다 물에 젖에 옷이 몸에 달라붙을 것을 발견하고 얼른 욕실에 가서 씻었다.
‘여기서 며칠 더 놀아야 하는 걸까?’
원유희는 이따가 엄혜정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처를 알려줄 생각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있어도 엄혜정은 원유희를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목욕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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