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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왜 그래? 가기 싫어?" 윤정은 멍해졌다. “아빠, 그냥 내 일에 신경 쓰세요. 어차피 소용없어요.” “왜 소용없어? 적어도 애들을 볼 순 있잖아!” “그래도 서두르지 않을 거예요. 이제 가서 진짜로 아이들이 보고 싶으면 그때 다시 아빠를 찾아갈게요.” 윤정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어쩔 바를 몰랐다. 한 남자 때문에 두 딸이가 이 지경까지 왔는데 아버지로서 아무 문제도 해결할 수 없었다. 이것을 생각하자 윤정은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아빠, 돌아가세요, 전 괜찮아요." “그냥 이렇게 억울하게 있으려고?” “다 제 탓이죠. 뭐. 괜히 아이들을 낳았어요. 안 낳으면 이런 일도 없을 텐데…….” “두 사람의 일을 다 네 탓으로 돌릴 순 없어. 다 김신걸 때문이야. 어떻게 욕심스럽게 둘 다 가지려고 그래?” 원유희는 그녀의 아버지가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김신걸은 자신을 갖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복수하려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아빠, 그 사람들을 찾아가진 마세요. 증거도 없으니까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말싸움만 하고 끝나게 될 거예요.” “그럼 그냥 모른 척을 해?” “증거 없으면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원유희는 힘겹게 윤정을 돌려보냈다. 그녀는 윤정을 이 일에 끼어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소용없었기 때문이다. 원유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틀 동안 집에 있었는데, 김신걸의 전화도 받지 못했고, 아이들도 보지 못했다. ‘김신걸은 허락 없이 아이를 보지 말라고 했는데 그럼 허락하면 볼 수 있겠지?’ 원유희는 머리를 쥐어짜서 그 말을 분석했는데 생각할수록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허락할 수 있겠어, 윤설이 다쳐서 지금 날 죽이고 싶어 하겠는데.” 옆에 놓여 있던 핸드폰이 보이자 원유희는 뭐라도 생각난 듯 윤설에게 전화를 걸었다. 침대에 기대어 과일을 먹던 윤설은 원유희한테서 결려온 전화임을 확인하고 받았다. “할 말이 있으면 해.” “윤설, 왜 날 모함한 거야?” “내가 언제? 뭐라는 거야?” 옆에 있던 장미선은 듣자마자 누가 전화했는지 알고 스피커를 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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