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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장

해림이 나서서 분위기를 전환하려던 찰나-- "어떻게 하면 화를 풀 건데?" 김신걸이 참을성 있게 물었다. 그러자 유담이 얼굴을 쳐들고 물었다. "외할머니께서 엄마가 내일이며 돌아온다고 했는데. 압빠, 엄마 내일 저희 찾으러 오는 거 마자요? 엄만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말하면서 유담은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그 모습이 불쌍해 보이기만 했다. 김신걸은 숟가락을 내려놓고 자신을 쳐다보기만 할 뿐 밥을 먹지 않는 두 아들을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얼굴색이 저절로 어두워졌다. 속으로는 더욱 짜증이 났다. 그러던 중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김신걸이 핸드폰을 꺼내서 한 번 보더니 말했다. "아빠 전화 좀 받고 올게." 유담을 자신의 자리에 내려놓은 후 김신걸은 바깥 로비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네, 윤 아저씨. 무슨 일 있어요?" "내일 두 집에서 같이 밥이나 먹지. 시간이 돼?" 윤정이 물었다. 김신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윤정이 무슨 일 때문에 이러는지 순간 눈치 챘다. "아이들의 일은 무조건 협상을 봐야 돼. 너무 독단적이어서는 안 돼." 윤정이 대놓고 말했다. 모든 사람이 이미 아이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언젠가는 직면해야 할 문제였으니... "알았어요, 시간을 정하세요." 김신걸이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을 땐 해림이 이미 유담을 달래며 밥을 먹이고 있었다. 김신걸이 다가가 유담의 얼굴에 묻은 밥알 한 톨을 떼어냈다. "밥 잘 먹어야만 내일 엄마를 볼 수 있어." 세 아이의 작은 눈이 순간 반짝반짝 빛났다. "만세! 내일이면 엄마를 볼 수 있어!" "엄만 무조건 우리를 무척 그리워하고 있을 꼬야!" "나 이렇게 마니 먹을 꼬야!" 상우가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 해림이 웃었다. "그건 너무 많아서 배속에 다 담을 수가 없는데?" 세 아이가 신이 나서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며 해림이 말했다. "아이들 지금 한창 천진난만할 때이기도 하고 유희 아가씨께서 줄곧 돌보고 있었으니 엄마가 그리운 건 모성애 때문이겠죠." 뒷말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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