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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장미선은 멍하니 윤정을 바라보며 일어서다가 의자에 부딪혀 비틀거렸다. “지금……뭐라고 했어? 나랑 이혼하겠다고? 원수정 때문이야?” “그때 우리 왜 이혼했는지 당신도 잘 알잖아, 여태껏 설이를 위해서 당신 엄마의 자존심을 지켜주려고 얘기 안 했을 뿐이야. 근데 지금 더 이상 수정이를 실망하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설이도 다 큰 마당에 이해해줄 거야.” “안 돼! 이혼 안 할 거야!” 장미선은 앞으로 가서 윤정의 손을 꼭 잡았다. “어떻게 나와 이혼할 수 있어? 지나간 일은 그냥 지나가게 두자, 우리 지금까지 아무 문제도 없었잖아. 원수정 하나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안 돼! 이건 절대 용납할 수 없어!” “미선아, 이런 결혼 생활, 정말 네가 원한 거야?” 이 결혼 생활은 장미선이 원한 결혼 생활이 아니었다. 그녀의 로망 속의 결혼 생활은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는 것이었지만 윤정은 이 가정에 대해 책임만 있었지 사랑은 없었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녀는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장미선은 울면서 그와 간절하게 빌었다. “윤정, 이혼은 하지 말자. 나 당신한테 어떻게 했는지, 당신도 잘 알잖아. 내가 혹시 뭐 실수한 거 있다면 알려줘, 나 다 고칠게. 다 고칠 테니까 이혼만 하지 말자. 응?” 윤정은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장미선의 심장이 철렁했다. “우리의 결혼은 설이를 위한 것이야. 우린 쇼윈도 부부랑 다를 게 없잖아. 한 푼도 안 가지고 떠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윤정은 이 말만 하고 일어나 떠났다. 멍해진 장미선은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 ‘빈털터리로 나간다…… 윤정이 원수정이랑 같이 있으려고 빈털터리로 나가겠다고?’ 장미선은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윤정은 내 남편이고 내 아이의 아버지야, 왜 다른 사람에게 뺏겨야 하는데?” ‘원수정은 그저 윤정의 기억의 한 페이지에 흔적을 남겼을 뿐, 넘기면 지나가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간다고? 이건 말도 안 돼!” 장미선은 돈에 열광했다. 하지만 그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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