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0화
그 다른 일은 설명하지 않아도 김신걸은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었다. 딱 봐도 원유희를 찾는 일이었다.
김신걸은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시선이 엉망진창으로 된 서류에 닿았을 때 그는 표원식의 말을 의심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있어서 김신걸은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
원유희의 점심도 송욱더러 가져가게 했고 상처를 다시 처치하도록 했다.
날이 곧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라인은 김명화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신걸 짓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말로 김신걸이 저지른 일이라면 어떻게 종일 아무것도 안 할 수가 있죠?”
김명화도 잘못 판단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김신걸이 회사에서 나올 줄 알았다. 그가 드래곤 그룹에서 나와서 원유희를 만나기만 하면 김명화는 반드시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었지만 현실은 예상을 빗나갔다.
‘설마 정말 걔가 한 짓이 아냐?’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 원유희때문에 김명화는 초조해 죽을 지경이었다.
“사람이 왔어요.”
라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표원식이 드래곤 그룹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어요.”
“표원식? 그곳에 뭐 하러 간 거지? 혹시 무슨 단서라도 찾은 거 아니야? 계속 지켜봐.”
얼마 지나지 않아 표원식은 세 아이를 데리고 차에 올랐다.
김명화는 이 얘기를 듣자 납득이 가지 않았다.
‘세 아이는 왜 드래곤 그룹에 갔지? 표원식은 나 몰래 뭐 하는 거야?
김명화는 표원식의 차 뒤를 따라 아파트까지 따라갔다.
표원식은 차를 입구에 세웠고 이모가 나와서 세쌍둥이를 데리고 아파트에 돌아가 쉬게끔 했다. 정작에 본인은 차 안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몇 분 후 차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표원식은 차에서 내려왔다.
김명화를 그를 보면서 물었다.
“일부러 날 기다린 거야?”
“네가 계속 따라왔잖아.”
“말해 봐, 무슨 상황이야? 넌 대체 뭣을 한 건데?”
“세쌍둥이가 교문을 빠져나와 개네들끼리 택시를 타고 드래곤 그룹에 갔어. 이번이 처음은 아니야.”
“학교 경비원들이 다 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빠져나갔대? 언제 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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